한국적 이미지로 재탄생한 성경 장면들 만나보세요
5월 15~27일 수원성지 내 뽈리화랑에서는 심순화(가타리나) 화백의 성화 초대전이 열렸다. ‘예수님의 생애’를 주제로 마련된 전시에서는 심 화백이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수원주보 1면에 게재한 주간 복음 말씀 성화를 비롯한 85점이 선보였다. 심 화백 고유의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이미지 속에 구현된 성경 속 장면들은 보는 이들을 더욱 특별한 예수님의 발자취 속으로 이끌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심 화백이 수원주보에 성화를 그리는 기간은 전 세계 사람들이 많은 고통 속에서 위로를 필요로 한 시기였다. 전시 작품들에는 그런 세상의 아픔을 품어 안는 위로자이신 예수님, 아픈 양들을 다독이시는 착한 목자 예수님 모습이 배어있다. “고통 안에서도 예수님이 더 가까이 계신다는 희망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심 화백은 “그림을 그리는 3년의 여정은 말씀을 가깝게 체험하는 은총과 은혜의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위로’와 ‘행복’ 등 복음 속 장면들을 주제별로 다시 그려보고픈 마음이 있다”고 말한 심 화백은 “부족하지만 제 그림이 위로로 다가갈 수 있다면 그것이 보람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요한 세례자 신부)과 홍보국(국장 김승만 마르코 신부)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번 전시 수익금은 전액 우크라이나 돕기에 쓰인다. 주요 작품들을 지면으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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