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교회’ 진입한 교구… 맞춤형 사목 필요하다
65세 이상 인구 20% 넘어
코로나19로 전체 교세 위축
2021년 말 현재 교구 전체 신자 수는 93만7842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5847명 늘어난 수치다. 남자 신자 수는 3000명, 여자 신자 수는 2847명이 늘었다.
지난 5월 3일 발표된 「2021년 수원교구 통계」에 따르면, 교구 관할 지역 인구는 861만3876명으로, 신자 비율은 10.89%다. 2020년 대비 신자 수는 0.63%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 신자가 40만5563명, 여자가 53만2279명이다. 대리구별 세대 및 신자 수는 제1대리구가 12만1986세대 30만2165명, 제2대리구가 13만3808세대 32만1044명이다. 기타는 17만4378세대 31만4633명이다.
연령별로는 50~54세 신자 수가 8만6153명으로 가장 많았고, 60~64세(8만5104명), 55~59세(8만2304명) 신자 수가 그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보는 유엔 기준을 교구에 대입시킬 때 수원교구는 20.3%를 기록해 초고령으로 진입하게 됐다. 2020년의 경우 수원교구는 19.1%를 보여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고령에서 제외됐었다.
수원교구는 전체 한국교회 교구별 신자 비율에서 15.8%로 서울대교구(25.8%)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본당 평균 신자 수는 4225명으로 서울대교구(6616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영세자는 2020년 3708명에 비해 1399명 늘어난 5107명으로, 전년 대비 37.73% 증가했다. 남성이 2323명으로 45.5%, 여성이 2784명으로 54.5%의 비율이다. 이중 세례 유형별로는 유아세례가 1525명, 어른 세례자가 3210명, 임종 세례자가 372명이다.
주일미사 참례자 수는 총 7만5095명으로 미사 참례자 비율은 8.01%다. 「한국천주교회 통계 2021」에 따르면, 전년대비 수원교구 주일 미사 참례자 수는 9.3% 감소했다. 냉담 교우 비율은 주소 확인 대상자와 거주 미상자를 합쳐 34.40%로 집계됐다.
교구 성직자 수는 총 616명으로 이중 교구 사제는 주교와 몬시뇰을 포함해 544명이다. 주교를 제외한 교구 사제의 연령별 분포는 40~44세가 9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34세(80명), 45~49세(64명) 순이었다. 교구 본당 사목 신부의 1인당 평균 신자 수는 3245명이다. 서울대교구(3537명), 인천교구(3274명)에 이어 세 번째다. 한국교회 본당 사목 신부 1인당 평균 신자 수는 2561명이다.
이번 교구 통계와 관련 교구 복음화위원회 위원장 이용기(안드레아) 신부는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주일미사 참례와 성사를 비롯한 모든 지표가 많이 낮아졌고, 초고령 교회에 접어든 특징을 볼 수 있다”며 “초고령 교회 시대를 맞으며 어르신을 돌봄 대상이 아니라 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존재로 깨닫고 그에 맞는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신부는 “코로나19로 교세가 위축된 모습이지만, 팬데믹 환경에서 모든 본당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했다”면서 “사목활동에 최선을 다해 주신 모든 교구 구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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