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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메타버스’에 들어간 신학교''…수원교구 성소 주일 행사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5-04 조회수 : 1386


[앵커] 수원교구가 오는 성소 주일 행사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개최합니다.

참가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끌어내는 동시에 성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선데요.

수원교구 성소국장 이상용 신부는 “비대면 기술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행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원 가톨릭대 교정이 가상공간으로 들어왔습니다.

학교 정문부터 건물과 사무실 그리고 성당까지 실제 학교와 똑같이 재현해 놨습니다.

신학교를 직접 찾아가 행사에 참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섭니다.

화상 회의 기능을 통해 멀리 떨어진 상대와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도 있습니다.

수원교구 성소국이 올해 성소 주일 행사를 위해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입니다.

<이상용 신부 / 수원교구 성소국장>
“(지난해 행사는) 유튜브 생방송으로 준비를 했었는데 그것 가지고는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이번에는 유튜브 방송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포함해서 가상공간,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더 깊이 있는 만남 가져야겠다는 생각으로 기획하게 됐습니다.”

수원교구 성소국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체험성''입니다.

이를 위해 게임하듯 교내를 탐방하며 각종 미션을 해결하거나 숨겨진 콘텐츠를 찾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일방향적 강의와 대화 형식으로 진행되던 것을 넘어 참가자 간의 교류와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섭니다.

<이상용 신부 / 수원교구 성소국장>
“그냥 화면을 보고 대화하는 방식의 모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자기의 아바타 캐릭터를 가지고 그 공간 안에서 다 움직이게 되니까 더 색다른 어떤 것을 만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한 비대면 기술.

교회 일각에선 비대면 기술의 발달로 대면 만남이 줄면서 ''신앙의 고유함''이 손상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이상용 신부는 "비대면 만의 매력이 있음을 지난 3년 동안 체험했다"며 "비대면이 대면 만남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용 신부 / 수원교구 성소국장>
“그 안에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오히려 더 현실로, 대면으로 가질 수 있는 부분보다 더 많이 있다는 것을 3년 동안 체험하게 됐거든요. 맞닥뜨려서 얼굴을 마주 보고 할 수 없는 부분들을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이 비대면 안에서 있음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이번 메타버스 성소 주일 행사에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성소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려는 수원교구의 노력이 담겨있습니다.

<이상용 신부 / 수원교구 성소국장>
“사제가 없다면 또 수도자가 없다면 그런 (은총의) 풍성함들이 너무나도 뒤로 밀려지고 아예 단절되지 않겠는가, 그만큼 성소 부르심 또 사제가 된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성을 담고 있다는 것을 신자 분들에게 말씀드리면서 / 많은 좋은 젊은이들이 사제로 수도자로 새로 나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하는…."

CPBC 장현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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