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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소식

교구‘공동의 집’ 지구 살리기 위해 공동체 힘 모은다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5-04 조회수 : 1432

평촌본당
탄소중립 생활실천 봉헌운동
실천사례 나누며 참여 독려
용호본당
‘우리&지구 안아주기’ 캠페인
생활 속 생태적 습관 형성 위해


4월 24일 제2대리구 평촌본당 ‘탄소중립 생활실천 봉헌운동 선포식’에서 채호일 총회장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평촌본당 제공


2040년 탄소중립을 선포하고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나서고 있는 교구의 행보에 발맞춰 본당들도 실천에 나서고 있다.

제2대리구 평촌본당(주임 김태진 베난시오 신부)은 4월 24일 오전 11시 미사 중에 ‘탄소중립 생활실천 봉헌운동 선포식’을 열고,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본당의 이번 선포식은 신자들에게 탄소중립 생활실천 봉헌의 뜻과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본당은 2022년 본당 사목 표어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창세 1,31)에 따라 3월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탄소중립에 관해 알리고, 본당 단체 및 지역에서 ▲쓰레기 줄이기 ▲탄소발자국 줄이기 등 14가지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선포식에서는 김태진 신부의 선포를 시작으로 채호일(대건 안드레아) 총회장이 신자 대표로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에는 교구 탄소중립 생활실천 봉헌운동에 신자들이 중심이 돼 적극 동참하며, 생태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본당은 선포식에 이어 5월 8일에는 가정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더 활성화하고자 소공동체와 제단체가 협력해 사목평의회 산하에 (가칭)생태환경위원회를 설립한다. 더불어 매월 마지막 주에는 7개 지역별 신자들이 실천한 탄소중립 실천사례들을 발표하고 나누는 공청회를 열 계획이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우리나라 가톨릭신자 1명이 플라스틱 페트병 하나를 덜 쓰면, 그만큼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길이 된다”면서 “우리 각자가 생활 속에서 작은 것부터 하나씩 실천해가면 그만큼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격려했다.

김태진 신부도 “이번 선언은 본당에서 시행하는 하나의 작은 실천이겠지만, 이 노력들이 모이고 울려 퍼지면 하느님께서 보시기 참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다함께 생활에서 꾸준히 진정성을 갖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데 노력하자”고 말했다.

제2대리구 용호본당 가정위원회 회원들이 ‘우리&지구 안아주기’ 생활실천표를 제출한 신자에게 종량제 봉투를 나눠주고 있다.용호본당 제공


제2대리구 용호본당(주임 김대우 모세 신부)은 3월부터 ‘우리&지구 안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교구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주임 김대우 신부와 본당 가정위원회가 함께 마련한 이 캠페인은 사순 시기를 맞아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정 공동체가 서로를 위로하고, 이를 지구를 위로하는 탄소중립 실천 활동으로 이어가는 취지를 담아 기획됐다. 본당은 이를 위해 성당 출입구에 주보와 함께 A4용지 크기로 제작한 실천표를 마련했다. 실천표에는 가족이 함께 위로하는 활동과 탄소중립 실천을 함께할 수 있도록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버려지는 음식물 줄이기 ▲가족에 안부 전화하기 ▲매일 가족 안아주기 등 총 16가지 실천 사항을 담았다.

본당은 매달 셋째 주일 미사 중 공지로 실천표 교환 날짜를 알리며 참여를 독려했다. 마지막 주일에는 신자들이 실천한 실천표를 확인하고, 이를 10L 크기 종량제 봉투 2장과 새 실천표로 교환하고 있다. 신자들이 생활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생활 속 쓰레기를 줄여 지구를 안아준다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주길 바래서다.

매달 평균 70가정이 실천표를 제출하고 있으며, 본당은 신자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조금씩 습관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대우 신부는 “본당 내 많은 신자분들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지구를 위해 함께 연대해 기쁘다”며 “캠페인을 통해 우리 모두가 사랑으로 서로를 안아주고, 이 사랑을 지구를 안아주는 환경 보호로 이어가길 바라며, 더 나아가 생활 속 탄소중립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행동하는 이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05-08 [제329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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