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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수원교구, 생명 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 개막미사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3-16 조회수 : 1444

코로나19로 혈액 수급 ‘위기’… 생명 나눔에 관심 호소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 분기별로 헌혈 캠페인 진행 예정\


3월 13일 2022년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 현장에서 이성효 주교(가운데)와 사회복음화국 및 정자동주교좌본당 관계자·봉사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몸과 피를 나눠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생명 나눔에 앞장서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3월 13일 오전 10시30분 제1대리구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는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주례로 ‘2022년 생명나눔 헌혈 및 장기기증 캠페인 개막미사’가 봉헌됐다.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김창해 요한 세례자 신부)이 주관한 미사와 캠페인에는 정자동주교좌본당(주임 이병문 야고보 신부) 신자들을 비롯한 교구민들이 참석해 생명을 나누는 일에 적극 동참했다. 특별히 코로나19 감염병의 장기화로 헌혈자 수가 급감하고 혈액 수급이 어려운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생명 살리기에 힘을 보탰다.

이성효 주교는 미사에 앞서 오전 10시 헌혈 장소를 찾아 헌혈 참여자에게 나눠줄 원석 손목 묵주를 축복했다. 이어서 헌혈 차량에 올라 헌혈자들을 격려했다.

미사 강론에서 이 주교는 “코로나19 시대뿐만 아니라 현시대는 함께하는 것을 싫어하는 시대이고 나의 즐거움만 추구하면서 타인의 고통에 점점 무뎌져 가는 듯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 “겸손보다 교만, 애덕 실천을 하지 않는 삶을 지속하면 결국 우리는 평화를 빼앗기게 될 것이기에 우리 신앙인은 하늘의 시민으로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굳건히 지키고 우리를 변화시켜주실 주님 안에서 굳건히 서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덧붙여 한 철학자의 말을 인용, “인터넷과 의학의 발전으로 초고속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유가 없는 것은 ‘시간의 향기’가없기 때문”이라면서 “우리는 조급하고 부산스러운 여행자에서 순례자가 되어야 하기에, 사순 시기 동안 구원을 향한 순례자가 되어보자”고 권했다.

이날 정자동주교좌본당의 적극적인 협조와 홍보에 힘입어 50여 명이 헌혈에 참여했으며 헌혈증서 41개가 모였다. 10명은 장기기증을 신청했다. 본당은 지난 2월 26일부터 매 주일미사 때마다 헌혈 캠페인 홍보와 사전 신청을 받아 헌혈에 대한 공감대를 높였다. 사회복음화국은 감사의 표시로 본당에 마스크 2000장을 선물했다.

김창해 신부는 “헌혈 보유량이 바닥나서 심지어 환자 보호자들이 직접 피를 구해야 하는 현실”이라며 “감염병이 지속되어 피로도가 많이 쌓이지만 우리의 사랑을 드러내도록 힘쓰면서 그 피로를 헌혈을 통한 사랑 생명 나눔으로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사회복음화국은 올해 헌혈 캠페인을 분기별로 진행한다. 단체 헌혈을 원하는 경우 사회복음화국으로 신청하면 ‘한마음 혈액원’ 헌혈 버스와 연계해 헌혈이 가능하다. 2/4~4/4 분기(6월, 9월, 12월)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본당은 원하는 날짜 1개월 전 신청하면 된다. 장기기증 캠페인은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장기기증센터’와 연계해 연중 실시된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03-20 [제3286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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