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성음악 등 주제로 교구청에서 연말까지 마련
수원교구가 영화와 성음악 등을 주제로 교구청에서 연속 강좌를 마련하며 문화사목에 박차를 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앙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데 문화가 중요한 코드가 된 상황에서, 교구는 신자들이 신앙과 문화를 연결해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좌를 준비했다.
교구 홍보국(국장 김승만 마르코 신부)은 ‘2022 수원교구 가톨릭 문화산책’(이하 문화산책)이라는 제목으로 3월 3일 조용준 신부(니콜라오·성 바오로 수도회)의 ‘영화와 영성,’ 5월 12일 박정아 수녀(율리아·성 바오로딸 수녀회)의 ‘미디어와 나, 미디어 리터러시,’ 9월 1일 백석예술대 김상균(라우렌시오) 교수의 ‘대중음악과 삶,’ 10월 27일 이콘갤러리 마오로 김형부(마오로) 관장의 ‘이콘으로 보는 신앙’을 각각 8주 과정으로 연다.
4월 1일부터는 ‘교회음악 안에서 말씀 만나기’를 주제로 박문정 수녀(모니카·인보 성체 수녀회) 강좌가 8주 동안 마련된다.
앞서 2월 5일에는 총 40주 과정의 ‘요한복음과 관상기도’ 강좌가 최용진 신부(레미지오·가톨릭평화신문평화방송 방송주간)의 강의로 시작됐다.
홍보국장 김승만 신부는 “코로나19가 야기한 재난은 타인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삶을 지키고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줬다”며 “다양한 모습 안에서 신앙을 키워 나가는 것이 더욱 필요해졌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교구 각 기관과 단체를 통해 문화선교 활동이 진행돼 왔지만, 이번에는 교구청 공간 안에서 강의가 이뤄지는 만큼 교구 신자들이 좀 더 쉽게 문화 강의에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요한복음과 관상기도’ 강좌 신청자들의 경우, 중년 이후 연령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사회와 마찬가지로 교회 내에서도 활동 계층의 나이가 높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 신청자 10%가량은 비신자들이다. 그만큼 문화산책 강좌는 문화 선교의 장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만 신부는 “신앙이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를 통해 신앙이 널리 전파돼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며 “사회 여러 자리에서 활동하는 신앙인들의 역량이 교회 안에서도 자리를 넓히는 기회로도 주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의 031-242-8081 수원교구 홍보국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02-20 [제3282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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