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가 2월 13일 제2대리구 안산반월본당 입당미사에서 장엄 강복을 하고 있다.
제2대리구 안산반월본당(주임 최해용 프란치스코 신부)이 입당미사를 봉헌하고 영적으로 탄탄한 공동체로 성장할 것을 다짐했다.
안산반월본당은 2월 13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건지미길 27-18 현지에서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새 성당 입당 미사를 봉헌했다. 본당은 지난해 6월 2일 성당을 완공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문 주교 사목방문을 맞아 이날 입당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입당 미사에는 문 주교와 교구 사제단 및 최해용 주임 신부, 반월본당 신자 총 170여 명이 참례했다.
1995년 상록수본당을 모본당으로 분가해 상가건물에 임시성당을 뒀던 안산반월본당은 1997년 상록구 건건동에 성당부지를 구입해 2년 뒤 가건물 성당을 완공했다. 이후 2006년에는 현 부지를 구입해 조립식 성당을 건립, 공동체 활동을 이어갔다.
본당은 조립식 성당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2019년 전 신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해 성당 건축을 결정, 그해 11월 23일 새 성당 기공식을 열었다.
약 20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된 성당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에 대지 면적 2235.71㎡, 연면적 1382.07㎡,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사제관 및 교리실, 성당 등을 갖췄다.
1~2층에 자리 잡은 성당은 신자 4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총 40억 원의 경비가 소요됐다. 새 성당 설계와 감리는 ㈜포에이그룹건축사사무소, 건설은 (주)청백종합건설이 맡았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에서 “여러분의 정성과 노고로 마련한 아름다운 성당이 지역의 명물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성당을 마련하는 게 끝이 아니라, 일치하는 공동체가 되도록 마음을 모으고 이를 위한 동력을 잃지 않도록 영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주교는 이어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우리에게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자비의 사명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이며 “본당은 이를 위해 지역에서 자비의 사명을 실천하고 영적으로 풍요로운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새 성당 건립을 위해 모은 신자들의 지향 기도가 봉헌됐다. 이후 축하식에서는 경과보고 및 성당 건립에 공헌한 이들을 위한 감사장 수여가 이어졌다.
최해용 신부는 “열심한 신자들의 성원으로 아름다운 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를 계기로 영적으로 탄탄하고 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 가톨릭신문 2022-02-20 [제3282호,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