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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수원교구 ‘남수단 우물 파기’ 후원금 기부 잇달아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6-09 조회수 : 2689

5월 28일 교구청 2층 강당에서 열린 남수단 우물 파기 성금 전달식에서 유주성 신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사랑의 우물 만들기 회원들.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교구의 남수단 우물 파기 후원에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지난 5월 28일 교구청 2층 강당에서는 오후 2시와 4시 ‘愛井(사랑의 우물)만들기’ 모임과 제2대리구 동판교본당 신자들의 남수단 우물 파기 봉헌식이 각각 마련됐다.

오후 2시 첫 봉헌식에서는 지난 해 ‘愛井(사랑의 우물) 만들기’(대표 이영재, 이하 사랑의 우물)를 결성해 1호 성금을 기탁했던 사랑의 우물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또 이에 동참했던 이지선(테오도라)씨가 개인적으로 1000만 원을 별도로 후원해 사랑의 우물 2호와 3호 봉헌이 연달아 이뤄지는 결실을 맺었다. 사랑의 우물은 작년 5월 이영재(이냐시오)씨 등 3명이 10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속적인 후원을 시작했다.

이지선씨는 “밥은 굶어도 살 수 있지만, 생명의 물은 마시지 못하면 죽는다 생각했다”며 “삶의 버킷리스트에 아프리카 우물 100개 이상 파기가 담겨있는데, 15년 동안 저축했던 적금이 만기가 되면서 꿈을 실천으로 옮기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유튜브 채널 ‘지선 할매 여행기’를 운영 중인 이씨는 구독자가 1명씩 늘 때마다 남수단 우물 파기 통장에 1000원씩 적립하고 있다.

이영재(이냐시오) 대표는 “우물 봉헌 기사가 나간 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 3호까지 봉헌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4호, 5호 우물을 계속 봉헌하고 싶다”고 밝혔다.

5월 28일 교구청 2층 강당에서 열린 남수단 우물 파기 성금 전달식에서 유주성 신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동판교본당 신자들.수원교구 홍보국 제공
이어진 오후 4시 봉헌식은 동판교본당 백현마을 8단지 직장인 반모임 단원들이 1000만 원을 우물 파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위해 비용을 모았으나 코로나19로 성지순례가 불가능해지면서 식수가 부족한 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우물 파기 후원에 모은 금액을 내놓았다. 해외선교 홍보지 ‘하느님의 일’ 기사를 통해 남수단 우물 파기 사업 내용을 접한 것이 계기다.

사무처 해외선교실장 유주성 신부는 “광활한 남수단 지역은 우물을 여러 개 파더라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는 곳이 많다”며 “이번 나눔은 야곱의 우물처럼 시원한 생명수가 되고 코로나19로 힘든 삶을 살아가는 남수단 선교 사제들과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1-06-13 [제324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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