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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정자동주교좌본당 어린이복사단, 용돈 모아 ‘사랑의 백신 나누기 운동’ 동참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6-09 조회수 : 2703

고사리손으로 설거지·심부름 하며 이웃사랑 실천


백신 나누기 운동에 참여한 정자동주교좌본당 초등부 복사단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에 코로나19 백신을 나누고 복지 사각지대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교구 어린이·청소년들의 기부 활동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제1대리구 정자동주교좌본당(주임 우종민 신부) 어린이복사단은 최근 교구 사회복음화국에서 진행하는 ‘사랑의 백신 나누기 운동’에 성금 56만7000원을 기부했다. 지난 5월 28일 본당 성모의 밤에 복사단이 봉헌한 성금 전액을 전달한 것이다.

‘어린이복사단’이라고 불리지만 단원들은 초중고등부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 36명은 성모의 밤을 앞두고 5월 16일부터 2주 동안 용돈을 모았고, 이날 각자 ‘사랑의 백신 나누기 2021년 성모의 밤에 봉헌 드립니다’라는 문구의 성금 봉투를 성모 마리아께 바쳤다. 호주머니 용돈을 털어 백신 나누기에 동참하는 복사단 모습은 지켜보는 어른 신자들 마음도 따듯하게 했다.

복사단의 백신 나누기 운동 참여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에 단원들이 무언가 뜻깊은 봉헌을 해보자는 취지로 준비됐다. 성금 모으기에 들어가면서 본당은 ‘심부름하기’ ‘설거지 돕기’ 등 예시를 통해 단원들이 정성껏 봉헌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들에게는 단순히 용돈 주기에 그치지 않고 나눔의 중요성을 독려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이번 백신 나누기 성금 기부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용돈을 아끼고 모아서 나눔을 경험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침체된 주일학교 활동에 활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아윤(사울라·12)양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대로 더 어렵고 가난한 지역의 사람들에게 백신이 나눠져서 코로나19가 빨리 극복됐으면 좋겠다”며 “누군가를 도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도 주위의 힘든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돕는 노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종태 본당 보좌신부는 “어린 학생들이 나눔을 직접적으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데 기부의 기쁨을 체험해 보는 계기가 됐을 것 같다”고 의미를 밝히고 “그 경험은 계속해서 생활 안의 봉사와 선행으로 이어지고 친구들과 어른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5월 13일 제1대리구 청소년국(국장 안민석 신부, 이하 청소년국)은 지난 2월 19일부터 4월 2일까지 운영한 비대면 프로그램 ‘Coming(사)순’에서 모인 70만4600원을 사회복음화국의 무료 도시락 후원기금으로 전달했다.

청소년국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부 및 청년 우수 참가자들 대상으로 기프티콘 상품을 전달했는데, 이중 기부 의사를 밝힌 참가자들 금액을 모아 후원금으로 조성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가톨릭신문 2021-06-13 [제3249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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