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이재은 사회복지사
‘사람’ 담은 가톨릭 사회복지 현장 이야기 함께 나눠
5월 11일 교구청에서 열린 「마주하니; 아름답다」 온라인 수기 공모전 시상식 중 수상자와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교구 사회복지회(대표이사 김창해 신부)가 주최하고 사회복지회 산하 가톨릭사회복지실천연구회(회장 강성숙 수녀, 이하 연구회)가 주관한 ‘「마주하니; 아름답다」 온라인 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5월 11일 오후 1시30분 교구청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이재은(루치아·본오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사가 ‘할머니의 위대하고 따뜻한 인생 계획’으로 대상을 받았다.
이번 공모전은 교구 내 사회복지시설 소속 종사자들이 연구회가 지난 1월 출간한 2018-2020 기록집, 「마주하니; 아름답다」를 읽은 후 가톨릭 사회복지 현장의 실천가로서 공감한 내용이나 체험한 내용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지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 공모전에는 총 45편의 수기가 접수됐으며, 대상 1개, 최우수 2개, 우수상 5개 등 총 8개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기록집 「마주하니; 아름답다」는 교회 정신에 입각한 사회복지 실천이 무엇일지, 또 매뉴얼이나 시스템에 갇힌 사회복지를 넘어 ‘사람을 담은 사회복지 제도’를 실현하기 위해 연구회원들이 매월 진행한 스터디 내용과 그 과정을 정리한 것이다. 연구회는 ‘가톨릭교회다운 사회복지’ 실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자는 취지로 2017년 9월 자발적 모임으로 결성됐다.
대상 수상작 ‘할머니의 위대하고 따뜻한 인생 계획’은 이재은씨가 사회복지사 초년시절 현장에서 마주친 실수와 체험들이 담겼다. 그 과정에서 복지 대상자의 자기 결정권과 존엄을 존중해주는 가치를 드러냈다. 연구회는 이씨의 현장 이야기가 공모전 주제와 맞닿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평했다.
이날 이승준 신부(교구 사회복음화국 부국장)는 총평을 통해 “사회복지사들이 현장에서 어떤 사람으로, 어떤 의식을 갖고,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갈지 고민하는 기회였으면 좋겠다”고 공모전 의미를 밝히고 “사회복지 현장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여러분들의 작은 변화가 모여 더 좋은 결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이재은(할머니의 위대하고 따뜻한 인생 계획) ▲최우수상 정하나(연민과 내려감에 대하여, 나의 이야기)·유진호(돌봄과 Caritas, 그 사이에서 답을 찾다) ▲우수상 이상현(사회복지사의 ‘관심’에 대하여)·윤성현(우연이 인연이 되고, 인연은 삶이 된다)·박지은(아름다우니, 마주해도 괜찮아)·김재성(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문하나(불편함과 연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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