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구소식

교구교구 사회복음화국 생명학교 독서회 전체 모임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3-20 조회수 : 183

안셀름 그륀 신부 「탐욕」 읽고 나눔…매주 온라인 독서모임도 마련


Second alt text
김희명 강사가 3월 15일 수원교구청에서 열린 생명학교 독서회 전체모임에서 안셀름 그륀 신부의 「탐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이형준 기자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유승우 요셉 신부)은 3월 15일 2025년 상반기 생명학교 독서회 전체모임을 열고, 안셀름 그륀 신부의 2017년 저서 「탐욕」에 대해 나눴다.

참석자들은 독서회 회원이자 명독서교육연구소장 김희명(요세피나) 강사의 강의를 듣고 완독한 책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김희명 강사는 강의에서 “안셀름 신부는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에서 영감을 받아 신자로서 어떻게 존재론적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리히 프롬도 저서에서 신약성경을 많이 인용했는데, 안셀름 신부는 더 나아가 존재론적 삶의 방식으로 삼위일체 하느님을 따르는 삶을 제시한다”며 “결국 소유하고픈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탐욕이 인간을 노예로 만들고 탐욕으로부터 벗어나야 자유로워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강사는 또 “독서도 존재 양식으로서의 독서가 중요하다”며 “내가 어떠한 책을 읽었다는 것을 과시하는 소유적 독서가 아니라 먼저 저자의 의도를 곡해 없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저자와 생각이 다른 점이 있다면 곱씹으며 삶에 적용하고 성찰하는 존재 양식으로서의 독서로 나아가자”고도 제안했다.

Second alt text
생명학교 독서회 회원들이 3월 15일 수원교구청에서 상반기 전체모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형준 기자

「탐욕」은 안셀름 신부가 탐욕으로 대표되는 소유적 삶과 인간 중심의 존재론적 삶이라는 철학적 개념을 복음적으로 해석한 책이다. 탐욕과 관련된 성경 속 이야기들과 현대인이 처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을 연결해 탐욕을 삶의 활력으로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유승우 신부는 “루카복음에서 예수님은 부유한 사람의 비유를 들며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라고 말씀하신다”(루카 12,15-21 참조)며 “탐욕은 이성을 마비시켜 관계를 파괴하고, 불행을 초래하기에 반드시 성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순 시기를 맞아 오늘 강의와 나눔을 통해 우리의 의식과 가치관을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생명학교 독서회는 3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주 온라인 독서모임을 열고 있으며, 상반기와 하반기에 전체 대면 모임을 열고 있다. 회원들이 추천한 도서를 선별해 정한 뒤 읽고 나누며 신앙 성숙을 꾀한다.

이형준 기자 june@catimes.kr

첨부파일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