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원교구 해외선교 사제 파견 미사’가 2월 7일(금) 오후 수원교구청에서 거행됐다.
파견 사제는 미국 이나라(사무엘·2013 서품) 신부, 일본 이태희(토마스아퀴나스·2017 서품) 신부, 잠비아 최재승(요셉·2021 서품) 신부, 남수단 이준기(요한 사도·2021 서품) 신부이다.
▴‘2025 수원교구 해외선교 사제 파견 미사’가 교구청 5층 성당에서 봉헌됐다.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와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미사 중에는 ‘파견 사제 축복식’이 있었다.
파견 사제에게 필요한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며 사제단이 ‘Veni Creator’를 부른 후, 교구 해외선교실장 김동우(바오로) 신부의 ‘선교 파견 사제 소개’가 이어졌다. 호명된 선교 파견 사제들은 신앙선서 후 제단에 올라 복음서에 손을 올리고 신앙선서와 파견 서약서에 서명했다.
축복식은 안수, 축복의 기도, 십자가 수여, 보편 지향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미사에는 파견 사제의 동창 사제와 선·후배 사제, 부모·가족들, 지인, 평화의 메아리 합창단(직암선교회) 등이 참석해 파견 사제들을 위해 기도했다.
▴파견 사제들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준기 신부, 최재승 신부, 이태희 신부, 이나라 신부
▴신앙 선서와 파견 서약을 하는 파견 사제들
▴문희종 주교와 이용훈 주교가 파견 사제들을 안수하고 있다.
▴파견 사제들을 위해 ‘축복의 기도’를 바치는 이용훈 주교. 파견 사제의 가족이 함께 기도를 봉헌하고 있다.
▴십자가 수여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마태오 복음 28장 19절~20절(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부여하시다)을 언급했다. 그리고, “선교지에 파견되는 신부님들은 힘차고 성실하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선교, 파견하시는 분은, 곧 일어나 밖으로 나가게 해 주시는 분은 예수님”이라며, 선교 사제의 직무를 상기시켰다.
또, 이 주교는 “네 명의 사제들은 숭고한 주님 사랑을 전하는 선교 여정을 오늘 미사와 함께 시작한다.”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진 이를 싸매어 주며, 슬퍼하는 이들을 위로해 주는 따뜻하고 겸손한 목자가 되어 세상에 주님의 사랑과 영광을 드러내 달라.”고 당부했다.
▴이용훈 주교가 강론하고 있다.
이용훈 주교는 마태오 복음 28장 19절~20절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말씀을 강조하며, ‘선교는 교회의 본질적이고 핵심적인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참석한 이들에게 “어려운 환경으로 떠나는 우리 선교 사제들이 맡은 바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그곳 지역 교구장 주교와 일치하여 자신에게 맡겨진 양들을 잘 돌보다가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청했다.
▴파견 사제들이 제단에 올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태희 신부, 이나라 신부, 총대리 문희종 주교, 이용훈 주교, 최재승 신부, 이준기 신부, 제1대리구장 서리 이강건 신부, 교구 관리국장 황현 신부
교구 해외선교위원회 위원장 문희종 주교의 격려사가 있었다. 문희종 주교는 격려사를 통해 “벌써 15년 이상 이어진 우리 교구 선교 역사 동안, 파견되었던 사제들이 모두 선교 직무를 훌륭하게 그리고 아무 탈 없이 수행하였다.”면서, “교구와, 사제단, 수원교구민들이 영적·물적 후원자로서 선교 사제들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참석한 이들에게 “사제들이 현지인들을 사랑하고 위로하면서 선교할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희종 주교는 수원교구 선교 역사에 대해 언급하며, 도움을 받는 교구에서 주는 교구로 성장하기까지 이끌어주시고 선교 사제를 보호해 주신 성령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그리고 “우리 교구에는 해외 선교를 위한 지원 및 운영 체제가 아주 잘 갖춰져 있다.”라고 말했다.
선교 파견 사제들의 인사가 있었다. 사제들은 입을 모아 “행복하고 즐겁게 잘 다녀오겠다.”면서, “선교지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서, 또 그곳 교회 공동체와 사목하는 모든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인사했다.
▴인사하는 선교 사제들
▴주교단과 단체 사진
뒷줄 왼쪽부터 이태희(토마스아퀴나스·일본) 신부, 이나라(사무엘·미국) 신부, 최재승(요셉·잠비아) 신부, 이준기(요한 사도·남수단) 신부
사제들은 해외 선교지에서의 사목을 위해 언어를 비롯해 그에 필요한 연수를 해 왔다. 미국 샌프란치스코 성 마이클 본당에 파견되는 이나라 신부와 일본 사이타마교구에 파견되는 이태희 신부는 연수 후 올해 내로 파견지에 부임한다. 잠비아 솔웨지교구에 파견되는 최재승 신부는 2월 10일에 출국했으며, 남수단 룸벡교구에 파견되는 이준기 신부는 2월 12일 출국한다.
2025년 2월 7일 현재, 잠비아에서 3명(최재승 신부 포함), 남수단에서 3명(이준기 신부 포함), 페루 1명, 칠레 4명, 일본(이태희 신부) 등 교구 사제들이 피데이 도눔 사제로 파견되어 활동 중이다. 이외 미국·캐나다에서는 5명(이나라 신부 포함)의 사제가 교포 사목과 자매결연 형태로 사목을 펼치고 있다.
‘믿음의 선물’ 이라는 뜻의 ‘피데이 도눔’은 비오 12세 교황이 선교에 관해 반포한 회칙 제목이다. 피데이 도눔 사제는 일시적으로 소속 교구를 떠나 가난하고 사제가 부족한 나라에 파견된다. 교구는 2008년 3월 남수단 룸벡교구장 마쪼라리 주교 요청으로 아강그리알에 첫 사제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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