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새해를 맞이하여 교구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가 함께하는 ‘신년 미사’가 1월 2일(목) 오전,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특별히 ‘2025년 신년 미사’ 중에는 정기 희년에 함께 거행하는 ‘한국교회 축성 생활의 해’를 맞아 교구 내 수도자들과 함께하는 ‘기념식’도 거행됐다.
▴2025년 신년 미사가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영성체 후 기도’를 마친 후에는 ‘신년하례식’과 ‘축성 생활의 해 기념식’이 이어졌다.
신년 미사는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와 교구장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미사에 참석한 사제, 수도자, 본당 총회장, 교구 단위 단체장, 평협 임원, 교구 인준 사회복지 시설장, 신학생과 신자 1천여 명은 '2025년 새해를 맞이하며, 세계평화, 수원교구, 축성 생활의 해를 보내는 수도자들,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해 기도했다.
▴2025년 신년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미사 강론을 시작하면서 이용훈 주교는 ‘경제, 외교, 안보, 사회 전반에 걸쳐 혼란한 상황에 놓인 현 시국과 무안공항 제주항공 사고'를 언급하며, ‘우리나라의 안정과, 사고 희생자·부상자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했다.
이용훈 주교는 ‘2025년 교구 운영’과 관련해서 “사목교서에 담긴 내용과 같이,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과 유기적인 협력 사목, 지구 중심 사업은 올해에도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목교서 내용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데 주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용훈 주교는 “올해는 사목교서를 통해 말씀드린 통합 사목을 실천할 좋은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이며, “통합 사목은 우리 교회와 본당의 가장 아픈 곳, 힘든 곳, 소외된 곳, 버림받은 곳에 예수님의 마음과 손길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우리 교구가 선택한 중요한 방법이고 도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론을 통해 이용훈 주교는 ‘2025년에 시행할 교구와 대리구 주요 업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리고, “경청하고 소통하며 함께 걸어가는 시노드적 교회를 살아가는 모습은 올해 희년을 지내면서, 특별히 2027년 세계청년대회를 준비하는데 큰 힘이 되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2025년 새해에 하는 '평화의 인사'. 수도자, 성직자들이 반갑게 ‘평화의 인사’를 하고 있다.
▴신년하례식에서 주교단과 교구 공동체 각계 대표들, 미사 참례자들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어린이 대표 최현호(요한사도·정자동 주교좌) 군이 이용훈 주교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사제단 대표 나현성(베드로) 신부, 평신도 대표 김우영(안드레아) 회장, 수도자 대표 신 율리아 수녀, 신학생 대표 조성겸(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어린이 대표 최현호(요한 사도), 청년 대표 김성희(요셉피나), 어린이 대표 김서원(세라피나), 장애인 대표 김헌수(요셉), 북향민 대표 허영희(알레나), 해외이주민 대표 죠셉페란테·마리아안셀미 부부
▴이용훈 주교가 덕담을 하고 있다.
이용훈 주교는 잠언 16장 3절 “네가 하는 일을 주님께 맡겨라. 계획하는 일이 이루어질 것이다.” 말씀을 인용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온전히 주님께 의탁하여 주님께서 우리 계획을 이루어주시고 채워주시도록 맡겨 드리자.”라고 말했다.
신년하례식 후 ‘한국교회 축성 생활의 해 수원교구 기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은 ‘▴축성 생활의 해 축복 청원 ▴교구장 주교 격려 말씀 ▴수도 서원 갱신 ▴하느님의 은총 간청 ▴수도자들의 감사 성가’ 순으로 진행됐다.
▴수도자들을 대표해 파티마의 성모프란치스코수녀회 총원장 모데스타 수녀가 ‘축성 생활의 해 축복 청원’을 하고 있다.
수도자들은 “오늘 우리 수도 가족은 여기 있는 하느님의 종들이 더욱 열렬히 그리스도와 교회에 봉사하기로 한 서원을 새롭게하며 기뻐합니다. 저희들이 축성 생활의 해를 시작하며 수도 생활로 온전히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축복해주시길 청합니다.”라고 청원했다.
▴수도 서원 갱신 후, 수도자들이 감사의 성가를 봉헌했다.
이날 모인 400여 명의 수도자들은 ‘나아갑니다(이유정 레지나 곡)’라는 곡을 통해, ‘주님께 의탁하면서 모든 것을 오롯이 돌려드리겠다.’라고 노래했다.
▴‘2025년 신년 미사’는 교구 주교단과 사제단 장엄 강복으로 마쳤다.
퇴장 성가로는 2025년 희년 공식 주제가인 “희망의 순례자들”을 노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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