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찬양하는 몸짓으로 주일학교 활성화 기여
수원교구 청소년국 율동연구팀 ‘어부들’ 팀원들과 가족, 작곡·작사가를 비롯한 봉사자 및 관계자들이 11월 23일 제2대리구청 성당에서 열린 30주년 기념 미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1국 제공
수원교구 청소년국 율동연구팀 ‘어부들’(팀장 홍서연 마르첼리나·지도 이재혁 요한 사도 신부)은 11월 23일 30주년 기념 미사와 행사를 열었다. 미사와 행사는 수백 가지 율동을 만들며 교구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하느님을 찬양하는 움직임을 선사해 온 ‘어부’들의 지난 30년 여정을 돌아보면서, 몸짓이라는 찬양의 불꽃을 더한층 뜨겁게 피워 올리는 앞날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미사와 행사에는 어부(팀원)들과 그 가족, 작곡·작사가를 비롯한 36명이 함께해 축하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제2대리구청 성당에서 지도사제 이재혁 신부(제1대리구 청소년1국장)가 주례한 미사에서는 30주년 기념 케이크 커팅, 30주년 기념 기도 봉헌 등이 이어졌다. 팀원들이 바쳐온 묵주 기도 300단, 주모경 300회, 청소년을 위한 기도 300회가 봉헌됐다.
미사 후 성 라자로 마을 라자로의 집에서 펼쳐진 행사에서는 어부들의 연혁과 활동을 소개에 이어 참가자들 선물 교환 등 레크리에이션 활동이 펼쳐졌다.
이 신부는 강론에서 “봉사자뿐 아니라 그들의 자녀, 부모님, 작사·작곡가 등 많은 분의 시간과 노력이 우리의 30년을 함께 채워갔다”며 “앞으로도 겸손과 평화, 사랑의 임금이신 그리스도를 닮아 영원을 향한 ‘몸짓’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하는 율동과 찬양은 우리 자신을 뽐내기 위함이 아니라 하느님께 드리는 몸짓이며 목소리임을 기억하고 봉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원교구 청소년국 율동연구팀 ‘어부들’ 팀원들과 지도사제 이재혁 신부가 11월 23일 제2대리구청 성당에서 열린 30주년 기념 미사에서 기념 케이크 촛불을 불어 끄고 있다. 수원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1국 제공
3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김수향(클라라) 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지난 시간이 많은 분의 열정과 사랑으로 채워져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그 이야기 안에 함께할 수 있음에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홍서연 팀장은 “동료 어부(팀원)들이 함께해 주셨기에 어부들이 지금까지 잘 이어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주님 은총 안에서 멋진 율동으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994년 2월 교구 교육국에서 출발한 어부들은 그리스도와 교회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초등부 주일학교에 필요한 율동을 개발·보급하며 본당 주일학교 활성화를 지원해 왔다. 창작 음반 발매, 본당 및 지구 등 파견 활동, 매년 여름신앙학교 및 대림·성탄 연수를 실시하며 오늘날 교구 제1대리구 청소년1국 소속 율동 연구 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주요 활동으로는 ▲여름, 겨울 초등부 주일학교 율동 교육 ▲여름·겨울 율동 음원 제작 및 음원사이트 등록 ▲연중 율동 영상 제작 및 유튜브(@어부들천주교수원교구)를 통한 영상 제공 ▲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미사 율동 파견 등이 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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