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1일 선종한 故 서강하(마태오) 신부 선종 1주기를 맞아, 11월 11일 오전 10시 안성추모공원 성당에서는 추모 미사가 봉헌됐다.
추모 미사는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미사 전에는 서강하 신부를 위한 위령기도가 봉헌됐다.
강론을 통해 문희종 주교는 서강하 신부에 대해 소개하며 “사제의 삶을 살다가 주님의 천상 식탁에 초대를 받은 서강하 신부는 행복한 사제이다. 제의를 입고 관에 고이 잠들어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서강하 신부의 삶에 빗대 ‘사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문희종 주교는 "오늘 우리는 서강하 신부를 추모하고 있지만, 내일은 우리 차례일 수 있다."고 전하면서 “등불을 켜 들고 언제 올지 모르는 신랑을 기다리는 열 처녀처럼 우리들도 매사에 우리 마음의 등불, 정신의 등불, 삶의 등불을 잘 켜 들고 있다가 예수님 오시는 날 주님과 함께 잔칫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매사에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자.”라고 당부했다.
▴추모 미사에는 사제들과 유가족, 신자 등 100여 명이 참례해, 서강하 신부를 기억하며 영원한 안식을 기도했다.
▴문희종 주교는 강론을 통해, ‘서강하 신부는 9개 본당에서 35년 동안 주임 사제로 사목하고,
교구 관리국장으로서 교구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등 우리 교구의 초석을 다진 선배 신부들 중 한 분이셨다.’고 말했다.
▴문희종 주교가 강론을 하고 있다.
▴사제단과 신자들이 함께 ‘주님의 기도’를 바치고 있다.
▴미사 전 교구 성직자묘역에 들른 문희종 주교가 서강하 신부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미사 전 성당에서 위령기도를 바치는 사제단과 신자들
故 서강하 신부는 박해 시기부터 이어진 유서 깊은 ‘교우촌’인 ‘안성시 미양면 갈전리’에서 1938년 1월 25일 출생했다.
1966년 12월 16일 사제 서품 후 1967년 1년 10일 북수동본당에서 보좌로 사제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안중·평택·중앙·정남·광주·고색동·매교동·용인·호계동본당 등 9개 본당에서 35여 년 동안 주임 사제로 사목했다. 본당 외 사목은 1975년 1월 17일부터 9월 2일까지 교구 관리국장으로 재임한 것이 유일하다. 2003년 9월 30일 일선 사목에서 물러난 서강하 신부는 성사 전담 사제로서 생활하다 2023년 11월 11일 숙환으로 선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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