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 ‘죽은 모든 이를 기억하는 위령의 날’을 맞아, 교구 안성추모공원(원장 최석렬 바오로 신부)에서는 교구장 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 주례로 ‘위령의 날’ 미사가 봉헌됐다.
교구 성직자국(국장 심재형 예로니모 신부)가 주관한 이날 미사는 교구 주교단,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으며, 1400여 명의 신자가 참례했다.
▴미사는 문희종 주교 주례,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총대리 이성효(리노) 주교, 전임 교구장 최덕기(바오로) 주교 등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미사 전 ‘위령기도’를 봉헌하고 있다.
이날 교구 여러 본당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온 신자들과 개인적으로 방문한 신자 등 1400여 명은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정성껏 위령기도와 미사를 봉헌했다.
▴문희종 주교는 미사를 시작하며, “오늘 이 위령의 날 미사 중에 이곳에 모셔진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억하는 모든 영혼들이 하느님의 자비하심으로 천상 교회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도록 정성껏 기도하자.”고 청했다.
강론을 통해 문희종 주교는 “이곳 추모공원에는 평생 신앙의 끈을 놓지 않고 죽기까지 주님께 충실히 살려고 노력했던 사제, 수도자를 비롯해, 우리 가족인 조부모님, 부모님, 그리고 우리보다 먼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형제자매 등 2만여 분이 잠들어 계시다.”라고 말하며, “오늘 위령의 날에 이곳을 다시 방문한 우리는 고인과 작별하던 그 날을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또, 집회서 38장 22절 말씀 “어제는 그의 차례요, 오늘은 네 차례이다.”를 인용하며, “이곳에 잠든 부모님과 형제자매들, 잊혀진 영혼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영혼들도 우리의 기도를 염원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우리보다 먼저 떠나신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도 언젠가 닥쳐올 죽음을 묵상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주교단의 장엄장복으로 미사를 끝마쳤다.
교회는 ‘모든 성인 대축일’인 11월 1일부터 8일까지 묘지를 방문하여 세상을 떠난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이 기간에 고해성사, 미사참례와 영성체, 교황 기도 지향에 따른 주모경 봉헌 등 조건을 지키면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일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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