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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1-31 조회수 : 340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담당 옥현진 대주교, 소장 이철수 신부)는 2020년 초부터 3년 동안 미증유의 흔적을 남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그에 따른 교회의 사목적 대응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정리하며,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한국 천주교회가 당면할 시대적 과제와 임무에 대해 성찰하는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를 2024년 1월 31일자로 발간했다. 이 사목 백서는 주교회의 2023년 추계 정기 총회에서 승인된 바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지난 3년 동안 전 세계와 한국 사회에 깊은 흔적을 남겼고 한국 천주교회 역시 그 폭풍우 속에서 크나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한국 천주교회 전체 차원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직간접적 영향과 그에 따른 사목 실천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정리하는 작업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에, 사목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유사한 보건 위기가 발생하였을 때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팬데믹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한국 천주교회 앞에 놓인 최대 사목 과제와 전망은 무엇인지 연구하고자 하였다. 또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한국 교회 단계에서 드러난 한국 교회 하느님 백성의 현실과 전망을 포함시키고자 하였다. 이처럼,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한국 천주교회의 현재와 앞으로의 사목 전망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백서 형태로 작성되었다는 데에 이번 출간의 의의가 있다. 

 

사목 백서는, 팬데믹 시기 한국 천주교회 통계와 설문조사를 분석한 ‘제1편 코로나19 3년의 변화’, 전국 교구와 주교회의 그리고 수도회의 팬데믹 시기 사목 자료를 분석 종합한 ‘제2편 코로나19 팬데믹과 한국 천주교회의 대응’, 사목 주제별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나아갈 방향을 살펴본 ‘제3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목 전망’, 마지막으로 ‘제4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목 제안’으로 구성되었다.  

 

제1편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 천주교회의 주요 사목 지표들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한국 교회의 공식 통계 자료인 「한국 천주교회 통계」를 통해 분석하였다. 또 코로나19가 한국민들의 일상적 삶, 그리고 종교와 신앙 의식에 끼친 영향에 대해 천주교 신자와 비신자 각각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하였다. 이 조사 결과는 주교회의 2023년 춘계 정기 총회에 보고되었는데, 이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신자들을 비롯한 한국인들의 삶과 의식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제2편의 교구 조사에서는, 각 교구 사무처를 통해 코로나19가 시작한 초기 방역 위주의 대응부터 일선 사목 현장을 돕기 위해 교구 차원에서 실시한 사목 대응과 조처를 수집하였다. 또한 각 교구 사목국의 도움을 받아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교구와 본당 등 사목 현장의 대응과 사목 사례들을 수집하였다. 

수도회 조사에서는, 한국 수도회들과 수도자들이 팬데믹 시기를 어떻게 지냈고, 이를 통해 얻은 성찰과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와 ‘한국남자수도회 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의 협조를 얻어 조사를 수행하였다. 

각 교구와 수도회에서 보낸 자료들은 팬데믹 시기에 각 교구와 본당, 수도회가 어떻게 이 감염병에 대응했는지 살펴보는 귀중한 자료들로서 <부록>으로 제작되었으며,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홈페이지(cbck.or.kr/Pasto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3편에서는 위의 기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총 8개 사목 분야(사회, 종교, 의료, 수도회, 전례, 청소년 청년, 생태, 신학과 사목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사목 주제별 연구를 실시하여, 코로나19 시기의 삶을 성찰하고 팬데믹 이후 한국 천주교회를 위한 사목 전망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최종적으로 제4편에서 백서는 7개의 관점에서 전체 연구 결과를 종합하고 교회의 사목 전망을 정리하였다. 백서가 제안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 천주교회의 나아갈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교회의 삶과 사명 안에서 시노달리타스의 실현, 곧 모든 지체의 ‘친교’를 바탕으로 하느님 백성 모두가 ‘복음화 사명’에 ‘참여’하는 교회  

둘째, 주일 성찬례와 일상의 삶이 서로 순환하는 교회   

셋째, 청년에게 비전을 주고, 노인을 통합하는 교회  

넷째,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목을 통합하는 교회   

다섯째, 신앙의 공공적 실천을 심화하는 교회 

여섯째,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고립된 가난한 사람들을 포용하고 함께하는 교회 

일곱째, 생태적 회심으로 나아가는 교회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소장인 이철수 신부는 발간사를 통해 “코로나19를 거친 교회는 이전과는 다른 세계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는 이 강력한 전염병 덕분에 자신 안에 잠재되어 있던 여러 문제점들을 비로소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교회는 달라져야 합니다. 드러난 문제들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천주교회 앞에 놓인 최대 사목 과제와 비전을 탐구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 천주교회는 이제 자신 앞에 놓인 과제들과 전망을 실천해 나가야 할 새로운 도전 앞에 서 있으며, 그 도전의 문턱에서 사목 백서는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46배판, 무선철, 312면. 구입 문의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업무부 ☎ 02-460-75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