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길을 찾다'는 지금은 사제가 된 저자가 신학생 시절 떠났던 40일 동안의 무전여행을 기록한 여행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예수님의 광야 체험을 직접 겪어 보고자 무일푼으로 다니며, 히치하이크를 통해 이동하고, 노숙하고 걸식했다.
그렇게 하느님께, 그리고 사람들의 인정과 베풂에 자신을 내맡겼던 저자는 전국 여행을 마치면서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일상에서 벗어나 빈손으로 훌훌 떠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이들에게 이 책은 단순한 여행의 재미를 넘어 새로운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