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와 젤리
렌 몽쟁 지음 │ 조연희 옮김
140×205 l 256면 l 14,000원 l 2020년 11월 1일 초판 1쇄 발행
ISBN 978-89-321-1746-1 03230 l CIP202004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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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 데레사 성녀를 키운 부모님은 어떤 분이셨을까?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루이 마르탱과 젤리 마르탱 성인 전기!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덮친 이후,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지고 있다. 종교 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미사에 참례하기 어려워지면서 본당 중심의 신앙생활에서 삶 안에서의 신앙을 실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교회는 특히 삶의 튼튼한 기반이 되어 주는 보금자리인 가정 공동체가 좋은 신앙의 못자리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만큼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서는 가정에서의 신앙생활이 매우 중요하다. 그리하여 많은 이들은 가정 안에서 어떻게 하면 참된 신앙인으로 살 수 있을지 고민한다.
《루이와 젤리》는 이런 신자들의 물음에 답을 준다. 이 책은 우리 시대 가장 위대한 성녀라 일컬어지는 아기 예수의 데레사 성녀의 부모님인 루이 마르탱과 젤리 마르탱의 이야기이다. ‘현대의 성가정’이라 불리는 이 가정에서는 데레사 성녀를 포함한 5명의 자매들이 모두 수도자가 되었고, 부모님 역시도 최근에 시성되었다. 이는 참된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 준 부모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녀의 부모님은 과연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이 책에서 인상 깊은 부분은 평범함에서 빛을 발하는 그들의 신앙이다. 두 사람은 평범한 삶이 주는 안락함에 머무르지 않고, 가족뿐 아니라 소외된 이웃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헌신하며 살아 있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소박한 삶 안에서 그 누구보다도 빛났던 신앙으로 우리 역시도 성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해 준다.
삶의 순간마다 하느님을 찾았던 사람들,
‘작은 길’ 영성의 시작이 되다
이 책은 루이와 젤리의 유년 시절부터 첫 만남, 결혼, 죽음에 이르는 생애 전반을 섬세한 필체로 그려낸다. 저자는 특히 그들 삶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신앙을 집중적으로 보여 준다. 루이와 젤리는 그 누구보다도 성인이 되길 꿈꾸었다. 그들은 성경 속 사라와 토비야처럼 부부로서 신의를 다했고, 아브라함처럼 아이들에게도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 주었다. 또한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도 늘 하느님을 찾으며 그분의 지혜를 구했다.
하지만 그들도 평범한 사람들처럼 때로는 미사에서 꾸벅꾸벅 졸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험담을 했다가 후회하기도 하고, 부부간에 사소한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그리고 사랑했던 아이들과 부모님의 죽음, 전쟁, 갑작스레 찾아온 병마와 마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순간에도 그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하느님께서는 거센 비가 몰아쳐도 이내 비를 피할 우산을 건네주시리라 희망했기 때문이었다. 그러기에 오로지 그분께 의탁하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어느 가정의 아름다운 일화를 보여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로써 절망의 끝에 다다른 순간에서도 하느님만을 향했던 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삶에 대한 용기를 불어 넣는다.
차례
추천의 말 8
머리말 10
1장 그분의 뜻을 찾다 25
2장 사랑으로 맺어지다 39
3장 모든 것은 하느님을 위해 65
4장 부모의 소명 87
5장 마르탱 기업 121
6장 전교 부부 139
7장 시련의 시간 151
8장 젤리의 수난 175
9장 루이의 봉헌 207
맺음말 가장 평범한, 그러나 위대한 성인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