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은 무엇이고 악은 무엇인가
「신학대전」은 교부들의 그리스도교 사상을 종합한 대작이며 토마스 아퀴나스 사상의 백미이다. 인간 행동의 선악의 문제를 다룬 제2부 1편(제18문-제21문)을 번역한 우리말 「신학대전18권-도덕성의 원리」가 우리말·라틴어 대조본으로 나왔다.
우리말 「신학대전」은 1985년 당시 서강대 철학과 교수였던 정의채 몬시뇰이 제1권을 번역한 이래 올해 나온 18권까지 이재룡 신부, 윤종국 신부, 김춘오 신부, 김율 교수, 이상섭 교수, 김정국 신부가 번역에 참여했다. 이번에 나온 18권은 한국성토마스연구소 책임자 이재룡 신부가 옮겼다.
「신학대전18-도덕성의 원리」가 인간의 문제를 다루었다고 해서 하느님을 간과한 것은 아니다. 그리스도교 사상가로서 토마스는 인간의 궁극적 목적인 행복이 “신의 관조”에 있다고 말함으로써 모든 인간적 행위의 궁극적 지향점이 하느님임을 명확히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