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바뀌면 삶이 바뀝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가깝게는 가족 그리고 친족과 이웃의 삶의 이야기를 직접 보고 듣고, 점점 성장하면서는 사회 안에서 그리고 대중매체를 통해 매일매일 좀 더 큰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우리 밖에 있는 이야기들은 끊임없이 우리를 자극합니다. 어떤 이야기에 매료되었느냐에 따라 우리는 좀 더 고양되기도 하지만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세상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우리는 모두가 자신의 이야기를 갖고 있으며, 지금도 쓰고 있고, 살아있는 동안 삶의 이야기를 계속 쓸 것입니다. 우리가 써 내려가는 삶의 이야기는 우리가 보고 듣고 겪고 느낀 만큼입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면서 우리는 자신 안에 신념이라는 틀을 만듭니다. 이 틀로 어떤 것은 확대 재생산하거나 축소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고집하며 선택적으로 왜곡해서 받아들이기도 하며, 감당할 수 없을 때는 그 뒤로 숨거나 자신 안에 구겨 넣어 버립니다. 자신을 향해 그리고 세상과 미래에 대하여 온통 회색빛으로 덧칠한 우울은 삶의 서사를 어둠에 갇히게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들려주는 새로운 이야기는 자신 안에 단단히 각진 채 숨어 있는 그 틀을 깨며 우리가 앞으로 써 내려갈 삶의 이야기들이 좀 더 풍요롭고 자유로우며 행복 가득한 빛 안에서 숨 쉴 수 있도록 도울 것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