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업 신부님은 ‘길 위의 사도’, ‘땀의 증거자’로 불린다. 그는 15살 이후 늘 길 위에 있었다. 부모의 곁을 떠나 마카오로 유학을 떠나면서, 조선 입국을 위해 위험한 밤길을 걸었고, 조선 입국 후에도 흩어져 있는 신자들을 찾아 걷고 또 걸었다. 최양업 신부님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었던 바로 그 사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신자들에게 신앙을 가르치고 전했다. 우리 청소년들과 신자들이 최양업 신부님께서 복음 전파를 위해 온갖 어려움을 이겨냈던 믿음과 그 시대의 어두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며 걷고 또 걸었던 그 사랑의 발자취를 함께 기억하며 느껴보기를 바란다. 아울러 최양업 신부가 하루 빨리 복자품에 올라 전 세계 교회에서 공경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