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것을 믿느냐?”는 라자로의 소생 이야기에서 예수가 마르타에게 던진 질문이며, 믿는 모든 이들이 한 번은 마주하게 되는 질문입니다.
세례자 요한,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 니코데모, 사마리아 여인, 태어나면서부터 눈먼 사람, 다시 살아난 라자로, 예수가 사랑한 제자, 마리아 막달레나, ‘쌍둥이’라 불린 토마스. 요한 복음서에 나오는 이 인물들은 모두 각자의 고유한 여정을 통해 “너는 이것을 믿느냐?”는 물음에 응답한 이들입니다.
이 책은 요한 복음서에 나오는 그 고유한 믿음의 여정을 묵상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줍니다. 어떤 이는 ‘겸손’으로, 어떤 이는 ‘인내’로, 어떤 이는 ‘하느님에 대한 신뢰’로, 어떤 이는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으로, 또 어떤 이는 ‘의심’으로 예수를 믿게 됩니다. 믿음으로 가는 길은 하나가 아닙니다. 이 다채로운 믿음의 여정을 함께 걸으며, 우리도 마침내 “너는 이것을 믿느냐?”는 예수의 물음에, 우리만의 고유한 응답을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