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공부하는 이는 많지만,
그 공부를 삶과 연결시키는 데는 부족한 우리 현실을 생각할 때,
박병규 신부의《말씀 흔적》은 말씀을 통해 ‘세상’과 ‘삶’에 대해 사유하도록
우리를 자극하고 격려하는, 드물고 귀한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하느님 나라’, ‘회개’, ‘선택’, ‘의로움’ 등은
새로울 것 없는 주제들이다.
그러나 그 주제를 바라보는 시선과 목소리는 사뭇 신선하고 도전적이다.
지은이가 이 책의 서두에 밝힌 소망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삶에 대한 사유를 시작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