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바오로딸’에서 펴내는 월간 성서 잡지 <야곱의 우물>에 연재했던 ‘교부들과 함께 성경 읽기’를 한데 묶은 것입니다. 교회가 자리를 잡아 가던 시기에 교부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어떻게 읽었는지, 그리고 그 말씀을 어떻게 살았는지를 살피는 것이 이 연재의 목적이었습니다.
많은 교부들 가운데 특히 이름이 알려진 분들을 중심으로 고통, 말씀 읽기, 기도, 이웃 사랑, 깨어 있음,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 등 오늘의 우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주제들을 다루었습니다. 읽다 보면 교부들이 천 년도 더 된 옛사람들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와 다를 바 없이 고통을 겪고 고민을 하며 하느님 안에서 살아갈 길을 찾던 분들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글의 말미에서는 교부들의 가르침과 오늘의 현실을 연관 짓는 질문들을 던져 보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