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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홍보

도서[도서] 우리의 시작을 치유하기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16-12-22 조회수 : 1950

 

 

우리의 시작을 치유하기

 

삶의 여정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는 듯하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운데 반복되는 우울증, 수치심, 죄책감, 상실감, 슬픔, 분노, 두려움, 외로움, 걱정, 스트레스 같은 부정적인 감정은 우리의 삶을 위축시키고 파멸로까지도 몰고 간다. 우리 안에 내재되어 우리를 괴롭히는 이러한 감정들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기원하는 것일까?

 

  루퍼트 셸드레이크에 의하면 기억은 뇌 안에 있지 않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영역 안에 있으며, 뇌는 그 영역에 맞춰진 TV 수신기와 같다고 한다. ‘기억은 완전히 비육체적이며 자연적으로 타고나는 영적인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수태를 기억한다고 한다. 수태에 관한 우리의 경험은 부모와의 관계에 의해 깊은 영향을 받게 된다. 만일 부모가 아기를 원하지 않을 때 수태된다면 아기는 자신이 잘못한 것처럼 느끼게 되며, 거꾸로 아기를 원하는 부모에게 수태된다면 아기는 자기 존중감을 기반으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수태와 태내에 있을 때 무기력하게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상처들은 평생에 걸쳐 우리를 수치와 두려움과 화로 번민하게 하며 자유와 기쁨을 빼앗아가는 것이다.

 

  개인적인 잘못이든 사회 문화적 영향으로 비롯된 것이든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태아에게 상처를 준다. 이 책은 앞으로 아이를 낳을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 그리고 임신 중인 이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또한 언제부터 생겼는지 알 수 없는 영혼의 깊은 상처로 고통 속에 질식되어 있는 이들을 위한 피정 치유서로도 권하고 싶다. 이 책은 화인처럼 가슴 깊이 새겨진 상처들을 하느님과 함께 치유해 나갈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하여 자신들이 겪었던 어려움과 그 원인들 그리고 치유과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는 ‘스스로 하는 치유 과정’과 ‘혼자서하는 치유 행동들’ 그리고 ‘태아를 위한 치유 과정’이 발달단계의 각 장마다 수록되어 있다. ‘태아를 위한 치유 과정’은 태내에 있는 아기와 더 큰 아이를 위해서 부모가 그 아이를 치유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한 자신의 아기를 상실한 것과 태내에서 잃어버린 형제를 위해서도 하느님 아버지, 마리아, 예수님께 의탁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