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스승 프란치스코]를 통해 교황 프란치스코가 아니라
임마꼴라따 학교 시절의 스승 베르골리오의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책은 아르헨티나 산타페의 임마꼴라따 학교 졸업생들이 한때 마에스트로라고 불렀던 젊은 날의 교황 프란치스코를 추억하는 일상의 기록이자 증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천부적으로 타고난 풍자적 재능과 교양을 갖춘 에피소드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그의 이런 인간적인 모습들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흔히 유명인사의 과거 모습을 그릴 때는 다소 과장되거나 이상적인 형태로 미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런 요소들이 배제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미덕입니다.
교권이 상실된 이 시대에 스승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