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신학은 과학이 문명의 첨단을 주도하는 현대 사회와 교회 안팎에서 차지하는 고유한 자리가 과연 어디인지를 스스로 묻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본서는 제목(“예수 그리스도의 하느님”)이 시사하는 것처럼 논쟁적으로 신학적인 신학을 구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사실 신학은 그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여러 의미들 사이에서 독자적인 본연의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서, 그리고 분분한 의견 가운데 쓸데없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신학이 무엇인지 그 뜻을 정확하게 밝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신학이 하느님에 관해서 언명하는 자신의 고유하고 독특한 정체성을 보존할 때에만, 그리고 교회와 신학이 그저 윤리적인 규범을 찍어내는 공장으로 전락하지 않는 한에서 신학은 자신의 중요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허심탄회하게 하느님에 대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위 도서는 분도출판사(분도북) 인터넷 서적에서 구입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