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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사진]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9-09 조회수 : 278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을 9월 2일(월)부터 4일(수)까지 경북 칠곡군에 있는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에서 가졌다. 이번 모임에는 16개 교구에서 선정된 43명의 본당 사제들이 참석하였다.




첫째 날인 9월 2일(월)에는 성체 강복으로 일정을 시작하여 제1주제를 나누었고, 3일(화)에는 제2주제와 제3주제를 나누었다. 마지막 날인 9월 4일(수)에는 그동안 나눈 내용을 전체적으로 종합하고, 이어 옥현진 대주교(광주대교구장,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담당 주교), 장신호 주교(대구대교구 보좌주교)와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파견미사로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이번 모임의 실무는 주교회의 사무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와 함께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제2회기 준비를 위한 ‘본당 사제 국제 모임’(2024년 4월 29일 ~ 5월 2일, 로마 근교 사크로파노)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였던 김영식 신부(서울대교구), 김종수 신부(서울대교구), 노우재 신부(부산교구), 박용욱 신부(대구대교구), 박찬홍 신부(수원교구), 최문석 신부(청주교구)(가나다 순)를 포함한 6명의 사제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였다. 


한편,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2024년 9월 4일 전자우편으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국 교회의 이 모임에 대한 계획을 들으시고, 교황님의 축복을 전달하여 줄 것을 요청하셨다고 알려 왔다.


이번 모임을 통하여 작성된 ‘시노드를 위한 한국 교회 본당 사제 모임 종합의견서’는 주교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 2024.9.2.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 입구. 이번 모임을 준비한  ‘본당 사제 국제 모임’에 참가하였던 6명의 사제들과 주교회의 사무처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직원들



▲ 2024.9.2.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 경당. 성체 강복을 주례하는 김종수 신부(위)와 참가자들



▲ 2024.9.2.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 김익진홀. 경과보고를 하는 주교회의 사무국장 송영민 신부(왼쪽)와 참가자들


이번 모임은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의 식별 방법인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통하여 진행되었는데, 5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3개의 주제에 대하여 기도하고 성찰한 바를 나누되, 다음과 같이 ‘성령 안에서의 대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1. 시작 기도로 ‘시노드를 위한 기도’를 바친다.

2. 성부께 자신을 맡겨 드리고, 주님이신 예수님과 기도 안에서 대화하며, 성령께 귀기울이면서, 각자 식별하도록 부름받은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준비한다(3분).

3. 각자 자신의 경험과 기도에 대해 발언하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주의 깊게 경청한다(각자 3분 발표 후 3명씩 발표할 때마다 2분간 묵상).

4. 함께 나눈 이야기를 통해 성령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성찰한다(3분).

5. 다른 이들이 말한 것에서 각자 가장 깊이 공감한 것 또는 저항감을 일으킨 것을 나누되(2분 이내), 성령께서 이끌어 주시도록 맡긴다(각자 2분 이내로 발표 후 3명씩 발표할 때마다 2분간 묵상).

6. 함께 나눈 이야기를 통해 성령께서 지금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성찰한다(3분).

7. 성령 안에서의 대화의 열매를 식별하고 거두어들이기 위하여 앞의 대화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함께 대화한다. 이 작업 결과가 자신을 대표한다고 모두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각자 2분 이내로 발표 후 3명씩 발표할 때마다 2분간 묵상).


각각의 주제와 해당 주제를 성찰하기 위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제1주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의 얼굴: 본당과 교구의 삶 안에서 시노달리타스의 체험과 이해’


제1주제를 성찰하기 위한 질문 

1) 본당 사제로서 개인적으로 현재의 시노드 과정과 시노달리타스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고 계십니까? 이번 시노드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까? 본인이 사목하는 본당에서는 이번 시노드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였습니까?

2) 이번 시노드 과정에 한국 교회 사제들의 참여 정도는 어떠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적극적이고도 충분하게 참여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소극적으로 참여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소극적이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3) 다양한 관계(본당 및 지역 사회, 지구, 교구, 사제단 등) 안에서 본당 신부로서 내가 경험한 시노달리타스는 어떠한 모습이 있었습니까? 어떤 경험은 나에게 기쁨을 주고, 또 어떤 경험은 나에게 슬픔(어려움)이나 실망을 주었습니까?




▲ 2024.9.2.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 김익진홀. 제1주제에 관하여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하는 참가자들


제2주제 모두가 제자이며 모두가 선교사: 본당과 교구의 삶에 다양한 은사와 성소와 직무의 참여


1) 본당에서 본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은사, 성소, 직무가 잘 발휘되고 있습니까? 본당 구성원들이 지닌 다양한 은사와 소명을 발휘하도록 노력을 기울인 경험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또한 본당 사목을 하면서 권한과 책임을 나누었을 때 좋은 결과를 내었던 체험이 있습니까?

2) 현재 모든 하느님 백성이 교회의 사명에 참여하도록 하는 사목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까? 교회 구성원 중 능동적으로 교회의 삶과 사명에 참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은 누구이며, 어떠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까?

3) 본당과 교구 안에서 시노달리타스 실현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강조되는 요소 중 하나가 양성의 문제입니다. 「종합 보고서」에서는 사제 양성 프로그램에 가능하면 평신도, 축성 생활자, 수품 직무자가 공동으로 함께 참여하는 것이 가장 좋다(14항 9) 참조)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사목 분야 안에서, 사제 양성자들, 부제, 사제들이 자신들의 지속적 양성 측면에 축성생활자, 평신도 등과 어떻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겠습니까? 동시에 우리가 다양한 계층의 하느님 백성 양성에 기여할 수 있겠습니까?




▲ 2024.9.3.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 김익진홀. 제2주제에 관하여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하는 참가자들


제3주제 유대를 이루고 공동체를 건설하기: 본당과 교구의 삶에서 사명(Mission), 그리고 참여 기구를 위한 식별의 역동성

1) 본당에서 주요 사안을 판단하고 식별하는 방법, 의사결정에 이르는 과정과 방식은 어떠합니까? 본당에 존재하는 다양한 조직과 기구, 단체들에서 성령과 함께 식별하고 결정하고 있습니까?

2) 본당과 교구의 사목 평의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라 설립된 참여 기구입니다. 본당 사목 평의회가 진정한 시노드 기관으로서 자리 잡기 위해서 요청되는 점과 극복되어야 할 점은 무엇이겠습니까?

3) 시노달리타스가 본당에서 실현되기 위해서 교구나 주교회의 차원에서 어떻게 지원할 수 있겠습니까? 본당과 교구 사이의 소통은 원활합니까?



 ▲ 2024.9.3.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 김익진홀. 제3주제에 관하여 ‘성령 안에서의 대화’를 하는 참가자들   



▲ 2024.9.3.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 경당. 아침 미사에서 강론을 하는 김종수 신부(가운데 윗쪽)



▲ 2024.9.3.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 김익진홀. 종합 의견서를 발표하는 박찬홍 신부(왼쪽)



▲ 2024.9.4.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 김익진홀. 참가자들과 대화하는 옥현진 대주교와 장신호 주교(아래 왼쪽부터)



▲ 2024.9.4. 성 베네딕도 수도원 성당. 파견미사에서 강론하는 옥현진 대주교(오른쪽 위)와 파견 강복을 하는 옥현진 대주교와 장신호 주교



▲ 2024.9.4. 성 베네딕도 수도원 성당. 파견미사 후 기념촬영하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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