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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마산교구 제3대 교구장 박정일 주교 선종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9-01 조회수 : 189

[부고] 마산교구 제3대 교구장 박정일 주교 선종



천주교 마산교구는 제3대 교구장 박정일 미카엘 주교가 2024년 8월 28일(수) 오후 2시 39분 선종(善終)하였다고 전했다. 향년 97세.


선종한 박정일 주교는 1926년 평안남도 평원군 동송면 청룡리에서 태어났다. 1950년 서울 성신대학(현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에 입학한 뒤 1952년 로마에 유학하여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그레고리오대학교에서 사회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58년 로마에서 평양교구 소속으로 사제품을 받았으며, 1962년 귀국 후 부산교구에 입적하여 초량성당 보좌신부로 사목생활을 시작하였다. 문산성당 주임으로 사목하던 1966년에 마산교구가 부산교구에서 분리 설정되면서 마산교구에 입적하였다.


대건신학대학(현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로 봉직하던 1977년에 제2대 제주교구장으로 임명되어 주교품을 받았다. 1982년 제6대 전주교구장으로 임명된 뒤 한국 교회 최초로 교구 소속 해외 선교 사제(Fidei Donum 선교사) 3명을 라틴 아메리카에 파견하였다. 1988년 12월 제3대 마산교구장에 임명되어 이듬해 2월 착좌(취임)하였으며, ‘충성·온유’(In Fide et Lenitate: 집회 45,4)를 사목 표어로 삼고 봉사하다가 2002년 교구장직에서 사임하여 원로 주교가 되었다.


박정일 주교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이 시기에 주교회의 산하에 한국 천주교 신앙 선조들의 시복시성 통합 추진을 위한 주교특별위원회가 조직됨에 따라, 2001년부터 11년간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 추진 대상자 선정과 국내에서의 시복 예비심사를 주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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