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공영방송의 사명에 대해 고품질의 프로그램과 편견 없는 정보를 제작해 시민들에게 봉사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23일 이탈리아 방송사 라이(RAI)의 관계자들을 만나 “미디어는 좋든 나쁘든 우리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교황은 “가짜 뉴스의 확산에 맞서 진리를 추구하고 사회 구조를 붕괴시키는 이념적 조작에 맞서야 한다”며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경청과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의 입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내 입장만을 생각하는 것은 진정한 경청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교황은 또, AI 즉 인공 지능 시스템의 오용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와 규제 도구의 필요성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교황은 “AI가 발언권이 없고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내는데 헌신하고 젊은이들의 지식 향상과 큰 꿈을 꾸도록 교육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