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알림마당

Home

게시판 > 보기

교회소식

파면된 사제가 이끄는 공동체?…‘사이비 종교’ 주의 필요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03-22 조회수 : 976


[앵커] 파면된 사제가 이끄는 공동체의 실상이 방송을 통해 폭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공동체는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성모님의 뜻’이라며 행동을 통제했는데요.

정통 교리를 왜곡한 사이비 종교에 빠지지 않도록 신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성모님이 꿈을 보고 계시한다고 주장하며 일거수 일투족을 통제한 기도 공동체의 실상이 최근 방송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JTBC <뉴스룸>과 MBC <PD수첩>은 천주교 신자였던 한 여성이 죽음에 이른 배후에 이 공동체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에선 공동체가 가족과의 관계를 단절시키고 행동을 통제하며, 심지어 몸이 아픈데도 치료를 받지 못하게 한 사실이 폭로됐습니다.

특히 매일 고해성사를 시키고 꿈을 보고하게 했는데, 이것이 행동을 통제하는 수단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체에 집과 현금 등 재산을 봉헌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논란이 된 공동체를 이끌어온 인물은 파면된 사제 김 씨와 그의 어머니인 김 아녜스 씨.

천주교 사제였던 김 씨는 2011년 면직됐는데, 주임신부로 사목했던 본당 신자들을 공동체로 포섭한 것으로 보입니다. 

공동체의 또다른 주축인 김 아녜스 씨는 지난해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 아녜스 씨 소유의 사회복지법인과 재산 등은 파면된 사제인 김 씨 소유로 바뀐 상태.

<스탠딩>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법인 시설 가운데 한 곳입니다. 서울 뿐 아니라 경기도와 강원도에도 법인 시설이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신자들에게 사이비 종교에 빠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민택 신부 / 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총무> 
“교회 안에도 그렇고 교회 밖에도 그렇고 그릇된 신심에 빠지는 경우도 많고, 유사종교라든가 빠지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럴 경우에는 우리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교회 전문가라든가 사목자, 신학자 혹은 교회 공동체에 의뢰하고 의견을 구하면서 교회 공동체 안에 머무르려고 하는 교회적인 정신이 가장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