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2024년 춘계 정기총회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11주년 기념 미사

주한 교황대사 직무 대행 페르난도 헤이스 몬시뇰 축하 메시지

(2024년 3월 6일, 주교좌 명동대성당)

1.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선출 11주년을 기념하여 거행하는 이 미사에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할 기회를 주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님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주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저는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님 그리고 전임 교황청 주재 한국 대사님들이신 한홍순 토마스 대사님, 정종휴 암브로시오 대사님, 이백만 요셉 대사님, 추규호 루카 대사님께 존경을 담아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2. 저는 최근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계획하신 몇 가지 주요 행사들을 떠올려 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세계주교시노드, 2024년 5월에 로마뿐만 아니라 각국에서 거행될 세계 어린이의 날, 2025년 희망의 희년, 그리고 2027년에 대한민국에서 개최될 세계청년대회가 있습니다. 이 모든 행사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베드로 직무를 수행하시며 보편 교회의 수장으로서 보여 주시는 큰 사랑과 헌신의 몇 가지 사례일 뿐입니다.

3. 2024년 8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대한민국 사도 방문 10주년을 경축할 것입니다. 이에 저는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느님께 찬미를 드립니다. 10년 전에 교황님께서 기억의 지킴이, 희망의 지킴이가 되라고 한국의 가톨릭 신자들을 초대하셨던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이 초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특히 분쟁과 폭력과 온갖 종류의 전쟁으로 분열된 오늘날 이 세상에서 더욱 그러합니다.

4. 착한 목자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 풍성한 복을 내려 주시고, 교황님께서 인류와 전 세계 가톨릭 교회의 선익을 위하여 하느님의 종들의 종으로서 당신의 직무를 계속 이어나가실 수 있도록 건강과 성령의 지혜를 베풀어 주시기를 빕니다. 교황님을 위하여 우리는 겸손하고도 진심 어린 기도를 드리며 평화의 모후이자 교회의 어머니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전구를 청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