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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건 신부가 부제품 받은 중국 장춘 소팔가자성당에, 대형 성 김대건 신부상 세워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8-16 조회수 : 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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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남 신부가 중국 지린성 창춘 소팔가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에 새로 세워진 대형 성 김대건 신부상을 축복하고 있다. 중국나자렛선교회 제공



김대건, 최양업 신학생이 부제품을 받았던 유서 깊은 교우촌 성당인 중국 길림성 장춘 소팔가자(小八家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당에 대형 성 김대건 신부상이 새로 세워졌다.

중국 길림교구(교구장 서리 주장우 신부)와 소팔가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본당(주임 바이홍 신부)과 한국 나자렛선교회(회장 정진명)는 9일 성당 경내에서 서울대교구 성사 전담· 나자렛선교회 지도 사제인 이종남 신부 주례로 새 성상 축복식을 거행하고, 한중 양국 교회의 우정과 교류가 계속되길 기도했다.

이날 축복식에는 한국 교회에서 이종남 신부와 나궁렬(전주교구 원로사목자) 신부, 서명석(수원교구 원로사목자) 신부, 이광희(서울대교구) 신부 등 4명과 주장우 신부 등 길림교구 성직자 3명이 함께했다.

새 성상은 가로 1.5m, 세로 1.2m, 높이 4.4m에 이르며, 북경 인근 석산에서 캔 한백옥(漢白玉) 원석을 통으로 깎아 제작했다. 성상은 한복에 갓을 쓴 김대건 신부가 왼손에 성경을 안고, 오른손으로 교우들에게 축복하는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조선의 복음화를 꿈꿨던 청년 사제의 강렬한 눈빛과 선교 열정, 의연한 모습을 띤다.

소팔가자성당은 1844년 12월 15일 최양업, 김대건 신학생이 제3대 조선대목구장 페레올 주교에게서 부제품을 받은 교회 사적지다. 새 성상 건립은 1998년에 건립했던 성 김대건 신부 동상이 세워진 지 25년이 흐르면서 성상이 기울어지고, 성상 일부와 기단이 깨어지고 표석 또한 훼손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2019년 5월 중국인 조각가에 의뢰해 새 성상 제작에 들어가 1년 만에 1억여 원을 들여 제작을 마무리했다. 본래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인 2021년 축복식을 거행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실현하지 못하다가 지난 7월 22일에야 성상 운반작업에 들어갔고, 최근 길림성 당서기와 종교국의 허가를 받아 축복식을 거행하게 됐다.

길림교구장 서리 주장우 신부는 축복식에서 “길림성의 3대 교우촌인 소팔가자, 소가(蘇家), 제가(齊家) 중에서도 신앙의 못자리인 소팔가자에 새롭게 성상이 세워진 것을 계기로 중국 교회와 세계 교회가 하나 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단 20여 명과 함께한 이종남 신부는 “이곳은 김대건, 최양업 신부님께서 부제품을 받으셨을 뿐 아니라, 김대건 부제가 2년 2개월, 최양업 부제가 4년 2개월을 머무르며 조선 입국로 개척을 모색하고 사목했던 유서 깊은 교우촌”이라며 “김대건 성인을 진정으로 만나는 은총을 누리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중국나자렛선교회 제공_가톨릭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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