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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 발행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4-25 조회수 : 922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 발행


- 교적상 신자 5,949,862명, 총인구 대비 11.3% -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를 2023년 4월 18일 자로 펴냈다. 이는 우리나라에 거주하고 있는 천주교 신자들의 현황과 남녀 선교·수도회, 교육기관, 사업기관, 해외 파견 현황을 파악하여 사목 정책 수립에 반영하기 위한 자료로서, 2022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것이다. 통계와 추세 분석, 사목적 시사점 등에 대해서는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가 발간하는 ‘분석 보고서’(첨부 파일)를 참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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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인구 감소에도 천주교 신자 소폭 증가

2022년 말 전국 16개 교구에서 집계한 신자 수는 5,949,862명으로 전년보다 0.2%(11,817명) 늘었다. 2022년 말 대한민국 총인구(52,628,623명) 대비 신자 비율은 11.3%로, 작년과 비슷한 상황이다.

전년 대비 총인구가 104,077명 감소한 것에 비해 천주교 신자는 다소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 신자 수(5,914,669명)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적지만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국 천주교 주교단이 2023년 3월 15일 오후 6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황 선출 기념 미사를 거행하고 있다.


2022년 주일미사 평균 참여자 수는 699,681명으로 전체 신자의 11.8%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도(8.8%)와 비교하면 3%p 늘어난 것으로, 2022년 4월에 주일미사 참여 제한이 완전히 해제된 방역 상황을 반영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080,687명(전체 신자의 18.3%)과 비교하면 64.7%에 해당하는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신자들의 미사 참여에 큰 영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신앙생활을 약화시키고 있음을 드러낸다. 교구별 집계를 보면, 안동교구의 주일미사 참여율이 17.9%로 가장 높았고 춘천교구가 뒤를 이었다(17.4%). 한편, 방역 조치가 엄격했던 군종교구(6.1%)와 코로나19 확산이 심했던 서울대교구(9.6%)에서는 주일미사 참여율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성사 예식을 통한 신앙생활 통계는 2021년에 비해 전체적으로는 수치가 약간 높게 나타났지만, 교구별로는 감소 수치를 보이는 곳도 있다.

2022년에 세례받은 사람은 41,384명으로 2021년도(36,540명) 대비 13.3% 증가하였는데, 증가율로 보면  2021년도보다 7.4%p 하락한 수치다. 세례는 유아, 어른, 임종자의 세 유형으로 구분하는데 이 가운데 어른 세례 증가율은 9.3%로, 임종 세례 증가율은 16%로 나타났다. 신앙 전수의 지표라 할 수 있는 유아 세례의 경우,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평균 7.2%의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에 비해 -67.1%로 크게 감소하였고,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65.6%로 급등하는 듯하였으나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22.1% 증가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유아 세례 17,806명을 기준으로 보면 67%에 해당한다(11,853명). 한편, 군종교구 장병 세례의 영향으로 2020년까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던 20-24세 비율은 5.2%에 그쳤다.


견진‧병자‧고해 성사와 영성체 인원수는, 감소세를 보이는 교구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2021년도와 비교하여 조금씩 증가했다. 다만, 2019년도와 비교하면, 견진성사는 64%, 병자성사는 74%, 고해성사는 65%, 영성체는 69%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주일학교 대상자와 주일학교 학생의 비율을 보면, 초등부 49.3%, 중등부 28.6%, 고등부 15.9%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감소세가 뚜렷하였으며, 주일학교 학생 수를 전년도와 비교하면 초등부 -0.9%, 중등부 1.8%, 고등부 -7.9%의 증감률을 보였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초등부 63.2%, 중등부 75.9%, 고등부 81.6% 수준으로, 초등부의 회복세가 가장 더디다.


2) 성직자는 소폭 증가, 수도자는 감소

신자 성비는 남성 42.9%(2,551,589명), 여성 57.1%(3,398,273명)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연령별로 보면, 65세 이상 신자의 비율이 26.4%를 차지하였다. 교구별 구성비는 전년도와 거의 같으며, 수도권 교구(서울, 인천, 수원, 의정부)의 신자 비율이 전체 신자의 55.9%(3,326,925명)를 차지했다. 본당(사제가 상주하는 행정구역)은 전년도보다 5개 증가한 1,784개였다. 공소(사제가 상주하지 않는 본당 관할구역)는 708개로 전년에 비해 2개 감소하였다.


성직자는 총 5,703명으로 전년도 5,626명보다 77명 증가했다. 추기경 2명, 주교 40명, 신부가 5,661명(한국인 5,515명, 외국인 146명)이다. 교구 신부는 4,686명으로 전년도보다 4명, 축성생활회(수도회) 신부는 826명으로 16명 증가했으며, 사도생활단(선교회) 신부 수는 14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명 늘었다. 2022년에 사제품을 받은 교구 신부는 96명으로 전년 대비 3명 늘었다.

교구 신부의 연령 분포를 25세부터 5년 단위로 집계한 결과, 가장 비율이 높은 집단은 40-44세(14.6%), 45-49세(14%)로 40대 신부가 전체의 28.6%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신부의 비율은 16.8%로 전년 대비 0.9%p 상승했으며, 10년 전인 2012년(9.4%)과 비교해서는 7.4%p가 증가하였다. 사목 유형별 비율은 본당사목 48.8%(2,289명), 특수사목 23.6%(1,106명), 국내외 연학 4.7%(222명), 교포사목 3.4%(160명), 해외선교 2.4%(114명), 군종 2.2%(10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특수사목 담당 신부의 비율은 전년도 대비 0.3%p 증가했으며, 본당사목은 0.6%p 감소하였다. 한편, 원로사목자는 10.5%(490명)로 전년도보다 0.4%p 증가했다.


수도자는 남녀 합산 11,576명으로 전년 대비 214명 감소했다. 단체 수는 여자 수도회가 2개 늘어나 173개로 집계되었다. 남자는 48개 수도회에 1,602명, 여자는 125개 수도회에 9,974명이다. 수도복을 처음 입고 수도서원을 준비하는 수련자는 총 227명이다. 남자는 39명으로 전년 대비 8명 감소했으며, 여자는 188명으로 전년 대비 56명 감소했다.

사도직 활동 분포를 보면, 남자 수도자들은 종사자 710명 가운데 기타 32%(227명), 사회복지기관 21.3%(151명), 교회기관 14.8%(105명), 전교활동 10.4%(74명), 특수사도직 6.9%(49명), 교육기관 6.8%(48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자 수도자들은 6,648명 가운데 전교활동 25.7%(1,710명), 기타 24.9%(1,656명), 사회복지기관 19.3%(1,283명), 교육기관 8%(529명), 의료기관 7.7%(514명), 교회기관 6.9%(45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녀 수도회 모두 기타 사도직(청소년수련원, 상담, 수도원 내부 소임, 통번역 등) 종사자의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이며, 기타 중에서는 수도원 내부 소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남자 59%, 여자 80%).


3) 해외 선교사 감소

해외 선교 파견 국가는 69개국으로 2021년도에 비해 11개국이 줄었다. 대륙별 분포는 아시아 21개국, 남아메리카 16개국, 아프리카 12개국, 유럽 13개국, 오세아니아 4개국, 북아메리카 3개국이며, 아프리카의 경우 8개국(라이베리아, 말라위, 모로코, 앙골라, 이집트,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케냐, 코트디부아르)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선교사는 1,007명으로 전년 대비 108명 감소했다. 신부 244명, 수사 55명, 수녀 70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평신도 선교사는 8명으로 전년 대비 2명 늘었다.


‘한국 천주교회 통계’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매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전국 16개 교구, 7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173개 남녀 수도회·선교회·재속회, 신심·사도직 단체(5개), 교구 법원 현황을 전수조사한 자료이다. 신자 수와 연령 등은 세례 대장과 교적(敎籍)을 근거로 하므로, 응답자가 스스로 종교를 선택하고 답변하는 방식의 국가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와 다를 수 있다. 전국 교구들은 교적 정리와 재작성, 세례 누락자 입력, 이중 교적 삭제, 데이터 입력 오류 조정 등을 통해, 주교회의는 통계 지표와 집계 기준의 연구를 통해 ‘한국 천주교회 통계’가 시대의 변화와 교회의 현실을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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