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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선출 10년 맞는 교황 위한 지구촌 기도 운동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3-03-13 조회수 : 617

13일 10회 성모송 바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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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잊지 말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보편 교회가 선출 10주년을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 선출 10주년을 맞는다. 2013년 3월 13일 선출된 뒤 ‘평화의 사도’로 지구촌 곳곳에 주님 사랑을 전해온 교황은 지난 10년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완성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오랜 과업이었던 교황청 구조 개혁을 단행했고, 현재 보편 교회의 모든 하느님 백성이 참여하는 세계 주교 시노드도 열고 있다. 아울러 교황은 가난한 이들과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보듬고, 이웃 종교와의 화해도 모색하는 데 힘쓰고 있다. 하나같이 많은 기도가 필요한 벅찬 과업이다. 교황이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을 위한 기도를 요청하는 이유다.

‘기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힘이다. 신자들을 향한 기도 부탁 또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2014년 8월 교황 방한 당시 수행 비서와 통역을 맡았던 예수회 정제천 신부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을 실현하는 교황의 입장에서 예수님의 참다운 제자로서 살아갈 힘을 달라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 같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요청에 화답하고자 전 세계가 교황 선출 10주년을 맞아 ‘기도 서약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디지털 시노드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성모송 바치기 서약 운동’이다. 선출 기념일인 3월 13일에 교황을 위한 성모송을 바칠 것을 미리 서약하는 것이다. 서약자는 홈페이지(//www.decimus-annus.org)를 통해 교황을 위해 바칠 성모송 횟수를 정하고, 이를 적어 제출하면 홈페이지 내에 위치한 지도 위에 촛불이 생겨난다. 주최 측은 교황을 위한 기도의 의미를 전하고 있으며, 많은 이가 동참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향후 교황에게 이 지도를 선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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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운동에는 지역 교회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미국 시카고대교구는 교황 선출 10주년을 기념해 당일인 13일 ‘10회 성모송 바치기 운동’을 준비 중이다. 시카고대교구장 블레즈 큐피치 추기경은 “기도 운동은 10년간 봉사해온 교황을 축하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한편, 세계 교회는 기도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특히 축제 분위기인 교황의 고향 아르헨티나 주교회의는 서한을 통해 11~19일 진행되는 교황의 즉위 기념행사에 신자들이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기간에 각 본당과 성지에서는 자체 기념행사와 함께 교황 착좌 10주년 기념 감사 미사가 봉헌된다.

학계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영성을 주제로 한 토론이 유럽 등 각지에서 활발히 열리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 마거릿 보퍼트 연구소와 미국 마리아데일 센터 등은 교황 착좌 10주년을 기념해 관련 내용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 교회 주교단은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 기간인 15일 오후 6시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10주년 기념 미사를 함께 봉헌할 예정이다. 

장현민·이학주 기자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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