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훈 주교가 9월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알현하고 있다. (=주교회의 제공)
시성부 문서 제출과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사업` 점검차 교황청을 방문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현지시간 26일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알현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 알현에서 이용훈 주교는 한국 교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특히 "기적 심사를 앞둔 최양업 신부님의 시복을 위해 한국 교회 많은 신자가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한국 교회와 교황청의 긴밀한 협력을 위해 주교회의 의장단이 교황님을 자주 찾아뵙고 알현할 수 있기를 청했습니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한 한국 교회의 도움에 감사를 표하며, "최양업 신부의 시복 절차를 통해 한국 교회의 신앙이 더욱 깊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교황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단이 원하면 언제든 만날 수 있다며 자주 소통의 기회를 갖자”고 화답했습니다.
이 외에도 성소 감소에 대한 우려를 나눴으며, 이 주교는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국민을 위한 봉사에 전념하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교황은 "평신도로부터 시작한 한국 교회 구성원이 선조들의 신앙을 잘 본받기를 바란다"며,우크라이나와 남북한이 평화와 안정의 길을 갈 수있도록 기도하고 또 청년들의 신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방문단은 지난 23일 오전 10시 교황청 홍보부 루피니 장관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2022 시그니스 세계총회`에 참석했던 루피니 장관이 의장 주교를 방문했던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의 방문이었습니다.
이 주교와 방문단은 30여 분 간 교황청 홍보부의 구조와 역할, 업무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교회 내 홍보 활동의 중요성과 전망 등에 대해 대화했습니다.
루피니 장관은 "교황청 홍보국이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기에 각 개별 교회와 협력해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용훈 주교는 "각 개별 교회와 일을 분담하고 협력해서 활동하는 모습이 시노달리타스 정신을 실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날 루피니 장관과의 만남에는 교황청 홍보부 신학사목국장 나타샤 고베카 박사가 함께 했습니다.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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