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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회의,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 점검차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와 복음화부 방문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9-26 조회수 : 843

2019년부터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이하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9월 22일(목) 오전 11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사업 실무책임자 민범식 신부(주교회의 홍보국장), 이정숙 연구원을 대표단으로 하여, 교황청 국무원 외무장관 폴 갤러거(Paul Gallagher) 대주교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추규호 교황청 주재 대한민국 대사도 동석했다.


9월 22일 주교회의 대표단이 외무부를 방문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외무부 사무관 에마누엘 리 신부, 민범식 신부, 폴 갤러거 대주교, 이용훈 주교, 추규호 대사, 이정숙 연구원


이번 만남에서,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의 지난 4년간의 경과를 설명하고, 2023년 종료를 앞둔 사업의 마지막 단계로 외무부 제2문서고의 외교 문서를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외무장관 갤러거 대주교는, 한국과 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이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외교문서고(제2문서고)가 폐쇄되기도 하였지만, 이제 열람이 가능하므로, 신청 절차를 다시 밟아줄 것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외무부 문서를 포함한 이번 사업의 결과물이 양국의 관계사 연구를 위해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갤러거 대주교는 남북한을 둘 다 방문한 적이 있는 외교관으로 한반도 평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같은 날인, 9월 22일(목) 오후 3시, 주교회의 대표단은 복음화부 역사문서고를 방문했다. 복음화부 장관 타글레 추기경이 로마에 부재중인 관계로, 이날 방문은 역사문서고장 플라비오 벨워미니(Flavio Belluomini) 신부와 이루어졌다. 이용훈 주교와 함께 사업 실무책임자 민범식 신부와 이정숙 연구원이 방문했으며, 추규호 교황청 주재 대한민국 대사도 함께하였다.


이용훈 주교는 벨워미니 신부와의 대담에서, 현재 문서발굴 작업의 현황에 관하여 설명을 듣고 관계 자료를 살폈다. 이용훈 주교는 역사문서고의 적극적인 협조와 사업단 소속 현지 연구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국고지원사업이 종료되는 내년 말까지 한국천주교주교회의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9월 22일 주교회의 대표단이 복음화부 역사문서고를 방문하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숙 연구원, 추규호 대사, 이용훈 주교, 벨워미니 신부, 민범식 신부, 마리아 보즈가(현지 연구원)

주교회의 대표단이 복음화부 역사문서고장 벨워미니 신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역사문서고장 벨워미니 신부는 한국 정부와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얼마 남지 않은 사업 종료까지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역사문서고의 총책임자인 복음화부 장관과의 만남을 빠른 시일 안에 다시 가질 것을 제안했다

주교회의 대표단은, 27일(화) 오전 바티칸 도서관과 사도문서고 방문 및 총책임자인 주제 멘돈사 추기경을 만나 한국 관련 문서 정리 연구작업 현황을 점검하는 일정을 앞두고 있다.

‘한국-교황청 관계사 발굴 사업’은 주교회의 법인인 (사)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를 주체로 하여 교황청 사도문서고와 도서관, 국무원 제2문서고(외교문서고) 및 복음화부 역사문서고 등 교황청 내 문서보관기관이 보유한 한국 관련 사료를 발굴, 정리, 보존, 연구하는 사업이다. 2018년 10월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 방문을 기념해, 한국과 교황청이 맺어 온 관계의 역사를 조명하고 2023년 한국-교황청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고자 추진하게 되었다.

2019년 3월 양측 실무진이 로마 교황청 도서관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두 차례 만나 실무 회의와 문서고 현장방문을 함으로써 사업이 착수되었다. 같은 해 10월에 당시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와 교황청 도서관 총책임자 주제 톨렌티누 데 멘돈사 추기경이 로마에서 MOU 협약을 체결했다. 2020년 11월에는 발굴 사업의 성과를 ‘한국 관련 교황청 소장 문서 연구’와 ‘해방 직후 한국-교황청 관계사’의 측면에서 중간 결산하는 심포지엄을 국내에서 가졌다. 주교회의 대표단은 2021년 6월에도 교황청을 찾아 교황청 문서고들의 한국 관련 문서 보유 현황을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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