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 교황자선소 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부한 구급차를 직접 운전해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 피난민을 돕고 있는 병원에 전달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3월 26일 “이 구급차는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보여주는 구체적 도움”이라면서 “대부분의 구급차가 최전선으로 동원된 상황에서 교황의 구급차가 리비우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3월 26일 리비우를 향해 출발했다. 지난 2월 24일 전쟁 발발 후 리비우에는 50여만 명의 피난민이 모여들고 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이에 앞선 3월 중순 교황 특사로 6일 동안 우크라이나에 머물며 구호물품을 제공하고 리비우에서 연합기도회를 주관하기도 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교황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 구급차도 교황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폴란드 크라쿠프를 거쳐 우크라이나 리비우로 이동했으며, 크라쿠프까지는 로마에 있는 폴란드 출신 노숙인 한 명과 동행했다.
오는 성 목요일에는 두 번째 구급차가 교황청에서 우크라이나로 출발할 예정이다.
가톨릭신문 2022-04-03 [제3288호, 6면]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