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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평화가 길이다"…국적·종교 넘어선 간절한 외침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3-02 조회수 : 1509




[앵커] 전쟁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제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는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열렸는데요.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은 물론 귀국한 교민들까지 합류해 간절하게 평화를 외쳤습니다.

또 작은형제회는 성명을 내고 형제 교회들이 함께 평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주한 우크라이나인과 귀국한 현지 교민들이 2월 28일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러시아의 침략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기자]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죽은 듯이 길바닥에 누워있습니다.

일명, ‘다이-인(Die-In)’ 퍼포먼스입니다.

전쟁을 벌인 러시아 정부에 항의하고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연대하겠다는 의지가 담겼습니다.

재한 우크라이나인들은 고국의 평화를 기도하며 절박하게 구호를 외쳤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들 역시 한 목소리로 전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공동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2월 28일 주한 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다이-인(Die-In)' 퍼포먼서를 벌이고 있다.




<현장음>
"Peace is the way. Stop the War!"

시민단체들은 “무력 사용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수영 / 참여연대 평화센터 팀장>
“미사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쟁은 모든 인류에게 패배감을 안겨주는 행위입니다. 선제공격은 그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당장 침공을 중단하고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30여 년을 우크라이나에서 보낸 김평원씨는 현지의 참혹한 모습을 증언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평원 / 우크라이나 교민>
“그 무엇이 사랑하는 아버지를 죽음이 기다리는 전선으로 보내며 그 어린 딸과 아버지로 하여금 한없이 눈물 흘리게 하는 것입니까? 그 무엇이 꿈만큼 한 젊은이를 몰려오는 탱크를 저지하고자 폭탄과 함께 자신을 던져 생명을 마감하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까?”

                                                                                ▲ 작은형제회는 2월 28일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기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가톨릭교회 구성원들 역시 평화를 기도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작은형제회와 ‘찬미받으소서운동’ 등은 각각 성명을 내고 침략 중단과 평화 회복을 기도했습니다.

특히 작은형제회는 “가톨릭교회와 세계 정교회가 앞장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추고 평화의 사도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부모와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이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기원하는 플래카드를 들어보이고 있다.



시위에 함께한 김종화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단식과 기도를 요청한 것을 언급하며 신자들의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김종화 신부 / 작은형제회 정의평화창조질서보전특별위원장>
"많은 신자분들이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해서 러시아 군대의 철수를 위해서 평화로운 해결을 위해서 미미하지만 우리의 작은 행동, 이것이 바로 가톨릭교회가 추구하는 영적인 기도 운동이기 때문에 사순 시기 동안 단식과 기도 운동에 함께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가톨릭평화방송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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