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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훈 주교, 文대통령에 "낙태법 공백 후속 조치" 강조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2-01-13 조회수 : 1790


[앵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낙태법 공백 후속 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정순택 대주교는 "한반도 평화가 진전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청와대에서 열린 7대 종단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소식, 맹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착좌 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밝은 미소로 인사합니다.

문 대통령의 초청으로 약 2년 2개월 만에 마련된 7대 종단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종교계의 방역 협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국정 운영에 대한 조언을 들었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2019년 4월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낙태법이 아직도 제정되지 않은 입법 공백 상태라며 후속 조치를 강조했습니다.

이 주교는 또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로드맵에서 발달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정순택 대주교는 가톨릭 교회의 백신 나눔 운동과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교황청에 백신 나눔 모금액을 전달한 것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의 신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소식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평화가 진전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귀를 열고 종교계 어른들의 말씀을 듣고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방역 협조에 대한 고마움과 국민 통합을 위한 종교계 차원의 노력을 요청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먼저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오랜 기간 고통을 나누며 함께 노력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지금 정부와 종교계 간에 코로나 대응 실무협의회를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오미크론의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종교계가 다시 한번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백신 접종 독려를 거듭 요청했습니다.

"50대 이하의 3차 접종률이 오미크론 피해 정도를 좌우하는 관건"이라며 "백신 불안 해소에 종교계 역할이 아주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국민 통합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습니다.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 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종교 지도자 대표로 인사말을 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종교 지도자들은 남북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 역할을 담당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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