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이하 평협, 회장 손병선)와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이하 CPBC, 사장 조정래 신부), 가톨릭신문사(사장 김문상 신부)는 12월 7일(화) 오전 10시에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교황님과 함께하는 백신 나눔 운동’ 캠페인 성금 2억 6천만 원(ARS 2억 4천만 원, 기타 모금 2천만 원) 전달식을 가졌다.
당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상임위원회 시작 직전에 진행한 전달식에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부의장 조규만 주교, 상임위원 조환길 대주교, 손병선 회장(평협), 조정래 신부(CPBC 사장), 김문상 신부(가톨릭신문사 사장)가 참석했다.
▲왼쪽부터 김문상 신부, 조규만 주교, 손병선 회장, 이용훈 주교, 조환길 대주교, 조정래 신부.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오른쪽 두 번째)와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손병선 회장, 가톨릭신문사 사장 김문상 신부(맨 왼쪽), 가톨릭평화방송‧평화신문 사장 조정래 신부가 ‘교황님과 함께하는 백신 나눔 운동’ 성금 전달 증서에 서명한 뒤 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전달식에서 손병선 회장은 평협이 성 김대건 신부 희년 기념 캠페인으로 기획했던 백신 나눔 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칠 수 있도록(주교회의 2021년 춘계 정기총회 결정) 해준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기도용 컵초를 팔아 기금을 마련한 보이스카우트 어린이들, 돈의동 쪽방촌 거주민들, 한국가톨릭 시각장애인 선교협의회 등의 모금 사례를 소개하며, “부자만이 아닌 누구나 나눔에 동참할 수 있음을 보여준 계기였고, 희망의 씨앗을 심고 사랑을 나누는 일에 모두 함께한 기쁨의 체험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용훈 주교는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히브 13,16)라는 성경 구절을 환기하며, 신자들의 나눔의 여정을 소개한 손 회장의 이야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이 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대로 우리 모두 하나가 되어 서로에게 가까이 있음을 느끼며, 기도와 연민의 마음으로 선행과 나눔을 실천하면, 우리는 반드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를 전했다.
‘코로나19’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백신이 필요하지만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빈곤국 국민을 돕기 위한 ‘교황님과 함께하는 백신 나눔 운동’ 캠페인을 추진하고자 세 단체(평단협, CPBC, 가톨릭신문사)는 2021년 1월 캠페인 TF를 발족했다. 이후 주교회의 2021년 춘계 정기총회 안건으로 전국 차원의 운동 전개를 제안했고, 2020년 말부터 운동을 진행해 온 대전교구와 2021년 초부터 운동을 시작한 서울·광주·대구대교구 등 전국 교구를 지원하고자 전국 평신도 조직과 가톨릭 대표 매체들을 이용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백신 나눔 운동 캠페인 TF는 본당과 교구 차원의 모금 참여를 독려함과 동시에 간편한 참여를 돕고자 ARS(060-700-1326)를 개설해 별도 모금을 추진했으며, 로고송 ‘사랑의 백신’을 만들고 전국 교구장이 노래를 부르며 모금을 독려하는 캠페인 영상을 제작, 배포했다. 또한 세계적인 소프라노 임선혜 아녜스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방송과 신문, SNS를 통해 다양한 차원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
◽교황님과 함께하는 백신 나눔 운동 캠페인 영상은 아래 유튜브 창 참조.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과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 시복시성을 준비하는 신앙 실천운동으로 전개한 ‘백신 나눔 운동’은 희년 폐막일인 2021년 11월 27일 마무리되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 따르면 2021년 11월 현재 교황청에 전달된 기금은 주교회의 2021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집계된 약 48억 원과 지난 10월 20일 서울대교구가 추가로 송금한 100만 달러(한화 11억 원 추산)를 합쳐 60억 원 정도로 추산되었다. 이번에 평단협이 주교회의에 전달한 기금과 전국 교구에서 최종 집계할 금액을 감안하면 최종 모금액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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