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적 토론으로 복음 새롭게 선포할 수 있길”
세계주교시노드 준비하고
평신도 교리교사 직무 등 논의
공동합의성 주제 연수도 진행
주교회의(의장 이용훈 주교)는 10월 11~15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추계 정기총회를 개막했다.
총회 중에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 준비와 자의교서 「오래된 직무」에 따른 ‘평신도 교리교사 직무’ 수여, 여성 독서직과 시종직 후보자 식별 기준안 마련 등에 관해 논의했다. 또 「교회법전」 제6권 번역문과 「청년들을 위한 생명 지킴 안내서」, 「한국 가톨릭학교 교육 헌장 및 지침서」 개정안 등을 심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춘계 주교회의를 맞이하는 한국 주교단에게 “주교님들의 형제적 토론이 복음의 메시지를 새롭게 선포하는 데에 이바지하고 치유와 해방의 숨결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신자들의 마음을 생명과 평화로 가득 채워 주면서 또한 형제적 친교와 선교의 풍요로움으로 채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는 12일 주한 교황대사관 1등 서기관 페르난도 두아르치 바로스 헤이스 몬시뇰을 통해 전한 총회 개막연설에서 특별히 10월 10일 개막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와 앞으로 다가올 제5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11월 14일)을 성찰해주길 당부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공동합의성은 무엇보다 주교들의 단체성과 능동적이고 책임 있는 참여의 관점에서, 곧 교황님과 함께 교황님의 인도 아래 목자로서 하느님 백성을 다스리는 주교단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된다”고 강조했다. 또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다가올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이 우리 지역교회 내에 더욱 깊이 뿌리 내려, 가난한 이들을 만나기 위해 나감으로써 복음화 운동을 성장시키라고 애타게 호소하신다”고 말했다.
주교단은 총회에 앞서 11일 열린 주교 연수에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 위원 박준양 신부를 초청해,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6차 정기총회 주제인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에 관한 강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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