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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영유아기 신앙’ 주제 세미나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9-17 조회수 : 1881

“영유아기 신앙교육, 가정과 본당 함께해야”

평생 좌우하는 가치관, 다음 생애 단계로 연결해줘야
임산부에 대한 배려와 전문가 교육 등 준비 과정 필요
본당 공동체 관심과 부모의 신앙전수 중요성도 강조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이 9월 10일 서울 청담동성당에서 개최한 ‘영유아기 교육의 주일학교 도입 필요성과 전망’ 세미나 중 종합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영유아기 신앙 형성을 위해 가정, 특히 본당 공동체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사목적 제안이 나왔다.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원장 김민수 신부)은 9월 10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성당에서 ‘영유아기 교육의 주일학교 도입 필요성과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영유아기 신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발제를 맡은 돈보스코청소년영성사목연구소 이진옥(페트라) 연구원은 “영유아기에 형성된 신앙 가치관은 평생을 좌우한다”며 “한때의 신앙교육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음 생애 단계로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무엇보다 본당 공동체는 신앙교육의 가장 첫 번째 자리인 가정공동체와 좋은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반드시 함께 걸어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다음세대살림연구소 정준교(스테파노) 소장은 발제를 통해 청소년사목의 시작을 혼인성사로 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소장은 “청소년사목을 혼인성사 준비부터 시작한다면 영유아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며 “무엇보다 교회는 이 모든 단계에서 하느님과 인격적 만남을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당에 나오는 것 자체가 미래의 신앙생활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임산부를 위한 배려와 영유아 담당 전문가 교육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준비를 통해 사랑받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 유아부 담당 박종수 신부는 정 소장 발제에 대한 논평에서 부모의 신앙전수가 갖는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에서 2007년 실시한 청소년 신앙 설문조사에서, 청소년들은 신앙이 불필요하다고 느끼는 이유 1위로 부모의 비신앙적 행동을 꼽았다. 이러한 결과를 고려할 때 박 신부는 “시대가 지나도 영유아 신앙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부모의 신앙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부모와 영유아들은 본당 공동체 배려 없이는 공동체 전례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영유아 신앙전수는 모두의 노력이 함께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미나에 앞서 청담동본당(주임 김민수 신부)은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주교 주례로 주일학교 영유아방 축복식을 거행했다. 정 주교는 “주일학교 영유아부는 교회가 새롭게 시도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부모와 본당 공동체가 잘 협력해서 영유아 신앙교육에 좋은 선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  가톨릭신문 2021-09-19 [제3262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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