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차 세계성체대회가 9월 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한다.
‘나의 모든 샘이 네 안에 있네’(시편 87,7)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2일까지 약 일주일간 매일 미사와 기도,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성체행렬, 현대 가톨릭교회의 화두를 교리와 신앙에 비추어 성찰하는 교리교육과 워크숍 등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폐막 미사가 거행된다.
한국에서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장신호(대구대교구 보좌) 주교, 신우식(주교회의 사무국장) 신부가 참가한다. 염 추기경은 10일 헝엑스포(Hungexpo)에서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을 주제로 워크숍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2020년 9월에 예정됐다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됐다. 한국 대표단은 10일 교리교육과 워크숍, 11일 성체행렬, 12일 폐막 미사 공동 집전 등 참석 일정을 최소화하고, 신자들의 안전을 위해 평신도 순례단은 파견하지 않았다.
세계성체대회는 4년마다 각 대륙을 순방하며 열리는 가톨릭 신앙 축제로, 전 세계 신자들이 모여 성체성사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다. 역대 세계성체대회 개최국은 27곳이며, 우리나라는 1989년 10월 서울에서 제44차 대회를 개최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2021.09.05 발행[16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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