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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안동·의정부교구, 성모 승천 대축일 메시지 발표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8-12 조회수 : 2309

“성모님 본받아 가난한 이웃 돌보자”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을 비롯해 수원·안동·의정부교구 교구장이 메시지를 발표하고 절망적 상황에서도 희망을 간직하며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또 생태적 회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줄 것과 기도를 실천으로 이어가 달라고 호소했다.

염수정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은 먼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향한 나눔을 강조했다. 염 추기경은 “우리 신앙인들은 성모님의 삶을 본받아 우리 주변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눈을 돌려 그들을 도와주고 사랑을 나눠야 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난한 나라에 백신이 부족한 것을 안타까워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지금 코로나19를 비롯해 사회 갈등과 남북문제, 빈익빈 부익부 문제 등을 거론하며 성모님과 함께 기도하며 시련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또 “실타래처럼 엉킨 삶의 모든 문제들도 매듭을 잘 풀어주시는 성모님의 전구로 잘 해결되기를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이용훈 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이끄시어 지금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도록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주교는 먼저 바이러스 감염 치료를 위해 격리된 생활로 고충을 겪는 이들의 쾌유를 기원하고 방역 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이들을 격려했다. 이어 “하루빨리 위기가 지나가서 다시 예전처럼 주님의 성전에 모여 기쁨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며 친교를 나누는 시간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도 성모님을 본받아 가난한 이들과 나누고 이웃과 함께하며 인류의 공동선을 위해 이바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혁주 주교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성모님은 아드님을 품에 안으신 그 사랑으로 우리를 품에 안으시는 우리들의 어머니”이자 ‘희망의 어머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은 아직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으며 지쳐있다”며 “성모 마리아께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위로해주시고 품에 안아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모 마리아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함께 견디고 이겨내어 새로 시작할 수 있도록 희망의 씨앗을 심어주시고 용기를 주신다”고 밝혔다.

이기헌 주교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특별히 생태적 회개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이 주교는 “모두가 평화로이 살기 위해서는 생태적 회개가 절실히 요청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제안한 ‘우리 지구를 위한 기도’와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를 같이 봉헌하자고 말했다. 또 생태적 회개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자선과 단식, 보속 등 ‘작지만 번거로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과 교황 방북에 대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평가하며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시련에서도 평화를 지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 가톨릭신문 2021-08-15 [제3257호,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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