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대 군종교구장으로 임명된 서상범 주교 서품식 및 교구장 착좌식 일정, 사목 표어와 문장이 발표됐다.
서 주교 서품식 및 교구장 착좌식은 4월 9일 오후 2시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열린다. 전국 각 부대에서 사목하는 군종사제단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날짜를 정했다.
서 주교의 사목표어는 ‘주님은 나의 힘, 나의 방패’(시편 28,7)로 문장의 전체적인 모습도 방패를 형상화했다. 악의 유혹으로부터 우리 신앙과 교회의 수호, 주님에 대한 신뢰를 뜻하는 방패는 하늘과 땅, 바다로 구성된다. 방패 중앙의 성체를 중심으로 육해공군과 해병대가 하나 된다는 의미를 표현했다.
방패 상단의 청색 하늘은 온 세계와 우주, 영원한 구원을 드러내며 그 안 12개의 별은 예수님과 함께한 12사도 혹은 12지파를 의미한다. 방패 중앙에는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이 계시며, 평화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예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는 흰색으로 구성된 십자가의 고결한 정신은 성체성사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중앙 십자가 뒤 반원은 군인의 전투모를 형상화했고 배경의 녹색은 믿음을 상징한다. 믿음을 통해 구원을 얻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방패 하단 하늘색 배경 반원의 왼편 M은 동정녀 마리아의 믿음을, 오른편 세 개의 물결은 세례성사를 뜻한다. 군종교구 특성상 세례성사를 통한 선교와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서상범 주교 문장은 박지나(헬레나·서울 대치동본당)씨가 제작, 디자인했다.
출처 : 가톨릭신문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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