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상 곳곳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사는 수도자들을 기억하는 축성 생활의 날
그렇다면 수도자들의 모임인 수도회는 어떻게 출발했을까요?
수도회 설립자들의 삶과 신앙을 장현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하느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수도회.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각지로 뻗어나간 수도회는 각자의 방법으로 축성 생활을 살아갑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수도회는 베네딕도회와 작은형제회, 예수회가 꼽힙니다.
베네딕도회는 ‘기도하고 일하라’롤 모토로 하는 수도회입니다.
설립자인 베네딕토 성인은 480년경 이탈리아 누르치아에서 태어났습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환락과 퇴폐가 만연한 삶에 염증을 느껴 은수생활을 하게 되었고 거기서 하느님과의 일치를 체험했습니다.
이후 수도원에 들어간 성 베네딕토는 530년경 자신이 속한 몬테카시노 수도원에서 수도 공동체를 위한 규칙서를 저술합니다.
이것이 `베네딕토 규칙`으로 이 규칙을 준수하며 살아가는 수도회가 바로 베네딕도회입니다.
작은형제회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설립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1181년경 이탈리아에서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하지만 참전 후 세속적 생활에 대한 즐거움을 잃어버리고 진정한 삶을 찾아 순례를 떠나게 됩니다.
이때 성 프란치스코는 로마에서 구걸을 하는 걸인들을 보고 깊은 감동을 느끼고 평생 가난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합니다.
이후 아시시로 돌아간 성 프란치스코는 길거리에서 복음을 전파하던 중 1210년 교황 인노첸시오 3세의 인가를 받아 작은형제회를 설립합니다.
성 프란치스코의 영성은 청빈과 궁핍한 이에 대한 섬김으로 대표됩니다.
이를 따라 작은형제회 소속 수도자들은 가난과 섬김을 실천하며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기 위해 노력합니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은 예수회 설립자입니다.
1491년 스페인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성 이냐시오는 기사로서 전쟁에 참전하는 등 혈기왕성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1521년 스페인과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부상을 당하고 부상을 치료하던 중 가톨릭교회 성인들의 삶을 다룬 ‘성인전’을 접하게 됩니다.
성인들의 삶에 감화된 성 이냐시오는 가난한 순례자의 옷을 입고 자신을 순례자라고 부르며 살게 됩니다.
이후 성 이냐시오는 성 하비에르, 성 파브르 등과 하느님을 섬기는 여정을 떠났고 이탈리아 라 스토르타에서 그리스도의 환시를 본 후 더욱더 굳건한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어 바오로 3세 교황의 축복 속에서 수도회 건립을 허락 받고 예수회를 만들게 됩니다.
예수회의 회원들은 인격 완성과 봉사를 목표로 기도와 고행을 하며 봉사활동과 교육사업 등에 투신하고 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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