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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정부, 백신 접종 계획 발표…바티칸은 노숙인 접종 시작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2-01 조회수 : 2914

[앵커] 질병관리청이 지난주 백신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달부터 접종이 시작되는데 방역 최일선에서 뛰는 의료진이 첫 접종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어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를 비롯한 130만 명이 3월 안에 접종하게 됩니다.


정부는 최종적으로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백신 접종을 앞두고 접종이 먼저 시작된 유럽과 미국 등에서 발생한 논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논란에 대한 현지 가톨릭 교회의 반응까지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백신 접종 이번 달부터 시작됩니다.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을 시작으로, 요양병원 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가 접종하게 됩니다.


5월부터는 65세 이상 일반 국민의 접종이 시작되고, 64세 이하 일반 국민은 7월부터 9월 사이 백신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백신 접종은 무료이고, 개인이 백신 종류를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접종 완료할 경우 예방접종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백신 접종으로 이상 반응이 생기면, 정부가 예방접종피해보상제도에 따라 치료비와 간호비 등을 지원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모두가 바라온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국민 여러분께서는 소망하시는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을 드립니다. 또한 예방 접종이 시작되더라도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백신 접종이 먼저 시작된 유럽과 미국 사회는 여러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백신 윤리에 관한 논쟁입니다.


백신이 윤리적으로 올바르게 개발된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일부 백신이 낙태된 태아의 세포를 활용해 개발됐기 때문입니다.


이런 논리를 내세워 백신 거부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가톨릭교회는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없다면 태아의 세포주를 이용해 얻은 코로나19 백신 사용이 용인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공동선임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백신이 모든 사람, 특히 취약 계층에게 공평하게 공급되고 있는지 여부도 논란입니다.


실제로 백신 구매 계약은 선진국에 집중돼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에서 "백신 선진국들이 자국민 우선을 내세우며 수출을 통제하는 이기주의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티칸은 노숙인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노숙인 마리오씨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교황청 자선소는 "아무도 혼자 구원받지 못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에 따라 노숙인 등 코로나19 사태에 홀로 놓인 취약계층을 돌보고 있습니다.


백신 거부 움직임과 맞물려 가짜뉴스, 음모론이 퍼지는 것도 심각한 사회 문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백신 관련 뉴스에 대한 식별력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스페인에서는 첫 백신 접종자가 24시간 만에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유명 언론사 로고까지 붙은 상태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해당 언론사는 황급히 조작된 가짜뉴스라고 해명을 내놨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백신 접종한 고령층이 숨지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 소식은 인용 보도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기사들 제목만 보면 백신이 굉장히 위험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노르웨이 보건당국은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자"라면서 "노르웨이 요양원에서는 매일 평균 45명이 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백신과 사망은 전후 관계일 뿐"이라며 "백신이 원인이 되어 사망에 이른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달 24일 세계 소통의 날 기념 메시지를 통해 가짜뉴스 유통에 대한 성숙한 책임 의식과 식별력을 가질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언론인들에게 뉴스룸에 앉아 부정확한 기사를 생산할 것이 아니라 호기심과 열린 마음, 열정을 갖고 현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맹현균 기자 maeng@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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