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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식

저출산의 습격, 강 건너 불 아냐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1-28 조회수 : 3142



[앵커] 가톨릭교회는 수십 년 전부터 저출산의 심각성을 지적해왔습니다.


그럼에도 지난해 우리나라는 출생자 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 현상을 보였는데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더욱더 암울한 출산율이 예상됩니다.


이를 막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은 출산장려금 지급 등을 통한 출산율 제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규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2018년 0.98명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사정이 더 나빠질 전망입니다.


결혼 자체가 줄은 데다 결혼했더라도 출산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인구 절벽 위기가 고조되자 전국 지자체들은 잇따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출산장려금 지급 확대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전남 영광군은 셋째부터 다섯째까지 3천만 원을, 경남 하동군은 넷째아 이상에게 3천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합니다.


창원시는 올해 결혼하는 부부에게 최대 1억 원까지 대출해 주고 10년 안에 세 자녀를 출산하면 대출금을 전액 탕감해주기로 했습니다.


강동구는 서울시 최초로 '한시적 양육비 지원 사업'을 시행해 양육비 채권자에게 한시적으로 양육비를 지원합니다.


지난 2018년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충북 행복 결혼공제사업'은 지역 청년들의 결혼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는 넷째 이상 다자녀가정을 축하하고 양육부담을 줄이기 위해 '1사 1다자녀가정 결연'에 나섰습니다.


임산부에게 40만 원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하는 사업도 있습니다.


이 사업은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판로지원을 위해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첫해에는 서울, 충북, 제주특별자치도가 시범 시행했고 올해는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전북, 경북, 경남, 그리고 전남 등 8개 시.도가 추가 참여했습니다.


지역사회 내 돌봄체계 강화 노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동작구는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증진을 위한 영양플러스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은평구는 임산부와 영유아가정 교통 편의를 위한 '아이맘택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돌봄 백서를 발간한 서울 노원구는 '아픈 아이 병원동행 서비스'로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군은 임신.출산.양육과 관련된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성주군 출산양육지원센터'를 건립했습니다.


장애인 가정에 대한 지원도 주목됩니다.


서울 영등포구는 신생아를 출산한 장애인 가정에게 신생아 1명 당 50만 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합니다.


한편 가톨릭교회는 그 동안 저출산의 심각성을 줄곧 경고해왔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지난해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아기를 낳거나 낳을 부부에게 직접 지원을 늘렸으면 좋겠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입법을 요청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또 CPBC 신년 대담에서 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교회는 출산과 양육처럼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힌 사람들의 어려운 삶을 돌봐주고 그 안에서 하느님의 계획을 온전히 완수하도록 함께 그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각 교구들도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수원교구는 생명지원사업을 통해 출산과 양육비를, 청주교구는 셋째 이상의 자녀를 낳은 가정에 출산격려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


출처 : 가톨릭평화방송

김영규 기자 hyena402@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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